지난 7월 16일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옹포천 하류 해안을 조사한 결과,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보호 2급’으로 지정한 ‘기수갈고둥’이 대량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기수갈고둥과 산란된 알이다. <사진=제주환경운동연합>

▲ 기수갈고둥 대량 번식이 확인된 옹포 하류 해안이다.

옹포천 하류 폭 15미터, 길이 50미터 구간에서 기수갈고둥 성체 300개체와 산란된 수많은 알들이 발견됐다. 이것은 지난 2016년 해양수산부의 의뢰로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발간한 ‘제주도 해안의 멸종위기동물 현황 조사 및 관리 대책 방안 보고서’의 평균 30여마리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제주대학교는 2015년 1년 동안 계절별로 옹포천 하류 해안을 계절별로 네 번 조사하여 개체수 평균을 낸 결과, “계절별 분포는 겨울철 27개체에서부터 여름철 35개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올해 중점사업으로 연안 보전운동을 펼치고 있고 연안습지 조사팀을 구성하여 정기적인 연안습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박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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