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DPI “문화·관광 접근성 향상 활동에 큰 도움”

장애인의 문화와 관광 접근성 향상을 위한 한중일(韓中日) 장애인단체교류대회가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콘서트 관람, 관광 등 문화·관광 접근성 향상을 위한 활동 및 한중일 교류대회의 서막을 본격적으로 열었다는 평가다.

▲ 한국장애인연맹은 롯데 면세점과 함께 중국·일본 장애청년 활동가 20명과 한국 장애청년 활동가 3명을 초청, ‘문화·관광 접근성 향상을 위한 한중일장애인단체교류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지난달 5일 열린 장애인권리협약의 이행증진을 위한 토론회 모습이다. (사진=한국DPI)

한국장애인연맹(DPI)은 롯데 면세점과 함께 중국·일본 장애청년 활동가 20명과 한국 장애청년 활동가 3명을 초청, ‘문화·관광 접근성 향상을 위한 한중일장애인단체교류대회’를 지난 11일~14일까지 사흘간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롯데면세점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교류대회는 평소 한류 문화에 관심이 많았지만 물리적·환경적 이유로 체험 기회가 적었던 한국·중국·일본 3국의 장애 청년들에게 문화·관광의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인의 문화·관광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각국 참가자들은 롯데면세점에서 주최하는 롯데패밀리콘서트 관람, 서울시내 주요 관광지 관광을 통해 관광 접근성을 점검하며 한국의 문화·관광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제언 점을 공유했다.

특히 이번 교류대회에는 히라노 미도리 일본DPI 의장과 지준창 중국장애인연합회(CDPF) 국제협력국장이 직접 참여해 각국의 장애인권리협약, 인천전략,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이행 현황 및 발전 방안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 30년 가까이 진행해온 한국장애인연맹(DPI)과 중국장애인연합회(CDPF)의 한-중 장애인단체 교류대회를 한국·중국·일본 3개국의 장애인단체 교류대회로 발전시켜 아·태지역의 장애인 권익증진을 이루는데 마중물 역할을 하자는 것에 3개국이 합의해 큰 의미를 생성했다.

이석형 한국장애인연맹(DPI) 수석부회장은 “오랜 시간동안 한국·중국 교류는 신뢰와 우호적인 관계 속에서 인적·친선의 성격으로 지속되어 왔다. 이제는 한국‧중국뿐만 아니라 일본도 함께하는, 보다 발전적인 국제 교류에 전기를 마련할 때”라며 한중일 교류 확대를 제안했다.

이에 지춘창 중국장애인연합회(CDPF) 국제협력국장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선도하고 있는 한중일의 교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장애청년에 대한 이슈와 접근성의 이슈는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이슈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체제를 공고히 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히라노 미도리 일본DPI 의장도 “아‧태지역 장애인의 권익 향상에 있어 3국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며 매년 DPI의 이념에 맞는 주제를 선정해 각국의 상황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자”고 제안에 동의했다.

이들은 이번 교류대회에서 나온 문화‧관광 접근성의 개선점으로 언급 된 내용을 검토하고, 한국장애인연맹(DPI)과 롯데면세점에서 관련 기관에 개선을 권고할 방침이다. 또 한중일 장애인단체 교류대회도 내년부터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설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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