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복원의 첫 단추… 기대 크다”

쩡바이위 연경대 생태빈민구제위 비서장 이향미l승인2008.05.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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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위적 개발행위에 대해 큰 책임감”

“지난 1970년대만 해도 이곳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바다같이 깊은 호수였어요. 주변에는 갈대나 풀이 우거지고 물오리나 두루미, 갈매기 등 철새들의 낙원이었지요.”

차깐노르와 시린꿔러 초원을 안내해준 쩡바이위 연경대 교우회 생태빈민구제위원회 비서장은 누구보다 차깐노르를 아끼고 사랑한다. 한족이면서 북경 출신인 쩡바이위 비서장은 고등학교 졸업후 1968년 시린꺼러멍 아빠까치 차깐노르진의 한 생산대대에 소속되어 10여년간 젊은 시절을 보냈다.

쩡바이위 비서장.

문화혁명 시기였던 당시 그는 지식인들을 농촌이나 생산 현장에 보내던 이른바 ‘하방’을 통해 이 지역에 머물면서 몽골어와 초원문화를 배웠다. 1981년 북경으로 돌아간 그는 2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차깐노르로 다시 돌아왔다. ‘제2의 고향’인 차깐노르 지역의 생태악화에 대한 우려와 북경 하늘을 위협하는 황사문제에 책임감을 느끼고 초원으로 돌아가 생태보호활동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아름답고 신비한 호수가 완전히 말라버리고 초원의 풀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 울고 싶어도 울 수가 없었어요.” 쩡 비서장의 차깐노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전해졌다.

젊은 시절 이곳에서 보낸 쩡 비서장은 사막화의 원인을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깨졌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자연적 요인을 무시할 수 없지만 인위적인 개발 행위가 사막화를 가속화시킨 것은 분명합니다. 최근 들어 초지를 나누고 정착생활을 하게 되면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가 흐트러지게 된 것이지요.”

그는 이번 ‘차깐노르 사막화 방지 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초원복원의 첫 단추를 끼운 셈이지요. 이 사업이 성공하면 앞으로 퇴화되고 있는 다른 초원들도 살려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향미 기자

이향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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