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장부터 낭비 줄이죠"

서울시 전용차 26대 중 22대 ‘대형’ 김현연l승인2008.05.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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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 C40회의 유치 ‘무색’

에너지시민연대가 서울시와 시내 25개 자치구 전용차량을 조사한 결과 지자체 단체장 전용차 26대 중 22대가 대형승용차인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고 있다. 대형승용차는 배기량과 연비가 높아 에너지 소비효율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높다.

26개 자치단체장의 전용차량 차종 중 배기량 2,000cc 이상의 대형은 26개 기관 중 22곳이나 됐고, 1,500~2,000cc 미만의 중형은 강동구, 관악구, 도봉구, 마포구로 4곳에 불과했다. 배기량이 가장 높은 전용차량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의 전용차량인 에쿠스로 배기량이 3,497cc였다.

강동구를 제외한 25개 자치단체장의 전용차량 평균연비는 8.8km/l였다. 이는 자동차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인 5등급 중 4등급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46g/km 된다. 경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인 111g/km보다 2배 이상 많은 배출량이다.

이외에도 서울시 시의회 및 구의회 의전용 차량 현황을 보면, 전체 26대 중 18대가 대형승용차이고, 8대만이 중형승용차였다. 소형차나 경차는 단 한 대도 없었으며 평균배기량은 2,410cc이고, 평균 연비는 9.0km/l로 조사됐다.

고유가와 지구 온난화가 심각한 시기에 자치단체장들이 대형승용차를 전용차로 이용하는 것은 에너지낭비라는 게 시민사회단체의 지적이다. 특히 서울시는 도로이동에 따른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전국 1,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기오염이 심각하다.

오는 2009년 5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세계 주요 대도시들이 모이는 제3차 C40 정상회의 서울시 유치를 앞두고 자치단체장들의 에너지절약 노력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에너지다소비형 자동차문화를 바꾸기 위해 우선적으로 공공기관이 솔선수범을 보여 친환경 저공해차량이나 에너지절약형 자동차로 바꿔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현연 기자

김현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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