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박정섭) 추진위원들이 지난 11일 충남 서산시청 중회의실에서 가로림만 조력발전 계획 백지화 5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가로림만은 서산시 대산읍을 시작으로 태안군 일원 해역에 위치에 있으며 물범 서식지로 유명한 곳이다. 국내 갯벌 중 가장 큰 규모로서 자연상태가 잘 보전되어 세계 5대 갯벌이자 보호 대상 해양생물인 점박이물범, 흰발농게 등의 서식지로 지난 2016년 7월 국내 유일 해양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반대투쟁위원회 추진위원들이 11일 충남 서산시청 중회의실에서 가로림만 조력발전 계획 백지화 5주년 기념식을 열고, 가로림만을 국가 해양정원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과거 조력발전소 건립 찬·반 관련 지역주민간 갈등 치유가 필요하며 세계적인 자연 갯벌을 생태 가치로 활용하고 지역주민 화합과 상생발전으로 전환하기 위한 지역 명소 및 구심점이 필요하며 가로림만 국가 해양정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여비 타당성 반영 건의를 추진하고 있다.

투쟁위는 그 동안 “가로림만 조력발전 댐 계획은 어업과 수산자원의 중요성 때문에 막힌 불길도 트는 국가정책이나 조력댐을 추가 건설하지 않는 세계적인 흐름과도 맞지 않는다”며 “주민들의 생계터전을 빼앗고 생태계 훼손만을 초래하는 가로림만 댐 건설은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해 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정섭 위원장, 김성곤 전 왕산어촌계장, 장선순 전오지리어촌계장, 지윤근 전 오지1리이장, 김신환 서산풀뿌리시민연합 공동의장, 조상수 전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김용경 서산시 정무비서실장, 백다현 서산포스트 기자, 명호 생태지평연구소 부소장, 박수택 전 SBS환경전문기자, 변승현 시민사회신문 논설위원, 조정상 가로림만조력댐백지화를위한서산태안연대회의 사무국장, 김희수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운영위원 등이 참여했다.

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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