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축산물 구매 만족스럽다”

녹소연, 국민 600명 대상 축산물 소비행태 조사 설동본 기자l승인2019.11.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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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 구매 후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료품 대비 축산물 지출 비용은 일반적으로 22% 미만으로 조사됐다.

녹색소비자연대가 지난 9월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축산물(소고기, 돼지고기) 소비행태와 이를 주원료로 제조한 식육가공품의 구매 경험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구매 경험·만족도 등)을 조사한 결과다.

일반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축산물 소비행태 조사에 따르면, 이들 중 1년 이내 소고기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584명, 돼지고기는 578명이었다. 이들에게 다시 소고기 만족도를 물어 본 결과 모든 항목에서 ‘만족’을 가장 높게 응답했다. 신선도(유통기한) 68.7%, 가격 42.5%, 원산지 44.9%, 외관(육색) 46.4%, 등급 53.6%, 생산지역명 41.6%, 브랜드 42.5%, 맛 59.4%, 안전성 50.0%, 구매편리성 55.0%이다.

▲ 녹소연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 구매 후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료품 대비 축산물 지출 비용은 일반적으로 22% 미만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경기 가평군 자라섬 캠핑장 일대에서 마련된 경기도 축산진흥대회 모습이다. (사진=경기도)

돼지고기 만족도 또한 모든 항목에서 ‘만족’을 가장 높게 응답했다. 신선도(유통기한) 62.6%, 가격 52.9%, 원산지 47.8%, 외관(육색) 52.8%, 등급 48.1%, 생산지역명 43.8%, 브랜드 42.7%, 맛 54.8%, 안전성 56.4%, 구매편리성 54.0%이다.

돼지고기 만족도의 경우, 소고기의 만족도에 비해 불만족의 비율이 줄어들었다. 특히 신선도(유통기한), 가격, 원산지, 생산지역명, 맛, 안전성, 구매편리성은 ‘만족’ 이상을 응답한 비율이 소고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 대비 소고기 지출 비용은 ‘5%이상 20%미만’(52.1%), ‘20%이상 35%미만’(22.9%), ‘5% 미만’(17.0%) 순으로 나타났다. 소고기 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은 ‘보통이다’(43.3%), ‘부담스럽다’(42.1%), ‘부담스럽지 않다’(8.4%) 순으로 나타났다.

식료품 대비 돼지고기 지출 비용은 ‘5%이상 20%미만’(67.0%), ‘20%이상 35%미만’(17.8%), ‘35% 이상 50%미만’(8.8%) 순으로 나타나 ‘식료품 대비 소고기 지출 비용’에서 나타난 순서와 비교했을 때 돼지고기 지출 비용이 소고기 지출보다 더 많았다. 돼지고기 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은 ‘보통이다’(58.7%), ‘부담스럽다’(18.0%), ‘부담스럽지 않다’(16.4%) 순으로 나타나 소고기 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보다 돼지고기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수입산 축산물 구매 선호도’에서는 소고기는 ‘수입산 소고기만 구매’하는 인원은 현저히 적었으며, ‘수입산을 더 구매’하는 비율이 36.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돼지고기는 ‘국산 돼지고기만 구매’하거나 ‘더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81.5%로 나타나 ‘국산/수입산 소고기 구매 선호도’의 상대적으로 높은 수입산 구매 비율과 비교했을 때 서로 다른 결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의 경우 소비자 47.6%가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마크를 확인한다고 응답했다. ‘보통이다’ 이하(보통이다,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의 응답 비율이 36.2%로 나타나 HACCP 마크를 확인하지 않는 인원도 많았다. 무항생제 마크 확인에 대해 ‘그렇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4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HACCP과 마찬가지로 ‘보통이다’ 이하의 응답 비율이 42.3%로 나타나 무항생제 인증마크를 확인하지 않는 인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HACCP 마크 대비 무항생제 인증마크는 덜 확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1년 이내 축산물을 주원료로 제조한 식육가공품을 구입한 경험은 소고기는 488명, 돼지고기는 527명이 ‘있다’고 응답했다. 소고기를 주원료로 제조한 식육가공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 1순위는 ‘대형마트(80.1%)’였다. 이어 ‘기업형 슈퍼마켓(30.9%)’, ‘동네 슈퍼마켓(20.9%)’ 순으로 나타났다. 1순위와 2순위 구입처별 구매 이유는 1순위는 ‘장보기가 편해서(64.5%)’, ‘접근이 편리해서(19.9%)’ 순으로 나타났다. 2순위는 ‘접근이 편리해서(46.3%)’, ‘장보기가 편해서(42.8%)’ 순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를 주원료로 제조한 식육가공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1순위는 ‘대형마트(73.6%)’가 가장 많았으며, 2순위는 ‘기업형 슈퍼마켓(32.4%)’, ‘동네 슈퍼마켓(23.7%)’ 순으로 나타났다. 1순위와 2순위 구입처별 구매이유는 1순위 ‘장보기가 편해서(63.4%)’, ‘접근이 편리해서(18.0%)’ 순으로 나타났고, 2순위 ‘접근이 편리해서(46.9%)’, ‘장보기가 편해서(38.3%)’ 순으로 나타났다. 주원료에 따른 식육가공품의 구매장소, 구매이유는 큰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소고기 구매 후 만족도, 식료품 대비 소고기 지출 비용, 국산/수입산 선호도 조사 결과, 소비자들은 소고기 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감이 높아 수입산 소고기를 더 구매했다. 돼지고기는 소고기와 달리 국내산을 더 선호했다. 구매 후 만족도 역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또한 소고기보다 가격 부담이 상당히 낮으며, HACCP나 무항생제 마크 등을 확인했지만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녹소연은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소고기와 돼지고기, 원육과 식육가공품에 대한 소비행태 특징을 통해 더 나은 축산물 소비행태가 나타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설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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