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평등 위해 권력구조 바꾸다"

YWCA 세계총회, 헌장 전문·기독교 믿음 근거 설립 재천명 설동본 기자l승인2019.11.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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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연대’ 결의문 채택

한미미 세계YWCA부회장, 원영희 공천위원 재선출

제29차 YWCA 세계총회가 ‘젠더평등을 위해 권력구조를 변혁하는 젊은 여성들’(Young Women Transforming Power Structure For Gender Equality)이란 주제로, 세계 71개국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에서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열렸다.

1855년 세계YWCA가 설립된 이래 4년에 한 번씩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등의 지역에서 개최되고 있는 YWCA 총회는 회원들 간의 교류와 만남, 운동과 운영에 관한 주요 의사결정, 회장 이사 선거 및 지역 간의 교류와 친선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 제29차 YWCA 세계총회가 2019년 11월 17일부터 22일까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렸다. 세계 71개국 5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젠더평등을 위해 권력구조를 바꾸다' 를 외치고 있다. 사진=한국YWCA

제29차 세계총회는 2015년 방콕대회 이후 4년간의 세계YWCA의 프로그램과 정책을 평가하고 2020~2023년의 운동과 운영의 전략을 공유하고 전 세계 120여 개국의 YWCA가 실행할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중동, 북미, 남미, 태평양, 캐러비안 등 8개 지역에서 후보로 등록한 이사들과 부회장, 회계이사와 회장, 공천위원을 선출했다. 

특별히 이번 총회에서는 세계YWCA 헌장 개정 사항이 제안돼 어느 총회보다 토론과 회담이 길게 진행됐다는 평가다. 세계YWCA헌장 전문 “전 세계 기독여성들이 설립한 세계 여자 기독청년연합회는 성부·성자·성령의 삼위일체 신앙에 근거하여 설립된다”에 대해, 네덜란드YWCA의 “세계YWCA는 기독교적 가치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모든 신념과 종교적 전통을 받아들인다.”라는 헌장 개정 제안이 있었다. 참가국 71개국 중 50개국이 반대한 가운데 총회 현장에서 세계YWCA의 설립 정신인 기독성을 단체의 기본 신조로 지켜냈다.

이와함께 한국YWCA가 세계총회에 제안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연대’에 대한 결의문은 정식대표 총 220여 명 가운데 96퍼센트의 압도적인 지지와 연대로 통과됐다. 이로써 세계 120여 개국의 YWCA회원국들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한반도 평화 협정 체결의 필요성을 알리고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게 됐다. 나아가 한반도 비핵화와 유엔제재 완화를 위한 촉구 활동에 협력하는 한편, 전쟁과 무력 충돌에 취약한 여성들을 보호하고 북한의 어린이과 여성의 건강 보건을 위한 인도적인 지원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개발 협력 사업에 동참하게 된다. 

한국YWCA는 제29차 세계총회 선거에서도 제28차 세계총회에서 선출된 한미미 세계YWCA 부회장(한국YWCA연합회 실행위원)과 원영희 세계YWCA 공천위원(한국YWCA연합회 부회장)이 재선출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선출된 세계YWCA대표는 6명의 부회장 가운데 20대 부회장이 과반, 공천위원 5명 가운데는 3명이 20대 청년대표로 선출되었다. 이번 총회의 주제와도 맞는 ‘젠더평등을 위해 권력 구조를 변혁하는 젊은 여성들’을 배출한 셈이다.

한편 한국YWCA는 2022년 한국YWCA 100주년 글로벌 영리더십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YWCA대표 19명 가운데 6명을 20대 청년대표로 파견하기도 했다. 한국YWCA청년대표들은 지난 18일 진행한 청년파워세션에서 “For More Feminism in the Media”를 진행하며 한류의 사례를 통해 미디어에 만연한 여성혐오를 들여다보고 세계 여성들과 함께 페미니스트로서의 다짐과 연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국YWCA 청년 회원들이 청년 공동의제를 직접 결정하고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한국 청년운동의 세계화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설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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