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 원내대표가 북미정상회담 자제 요청?

민주노총l승인2019.11.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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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주 방미 당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총선 전후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지 말아 달라'는 취지 요청을 한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심지어 나경원 대표는 지난 7월에 방한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 자리를 비롯해 미국 측 인사를 만날 때마다 같은 취지 요청을 했다고 하니, 도대체 어느 나라 국민이고 국회의원인지 어처구니가 없을 따름이다.

온 국민이 미국의 막무가내 외교와 호전적 군사정책 속에서 요동치는 한반도 평화를 노심초사 걱정하는 시기에, 나경원 대표는 미국 측 인사라면 상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매달려 북·미 회담 연기를 구걸한 셈이다.

구태의연한 색깔론 정치로 선거에 영향을 주겠다는 발상부터 주권자인 국민을 무시하는 행태다. 국민의 안전과 한반도 평화는 애당초 머릿속에 없고 당리당략만을 위해 분주했던 구한말 정치인의 비루한 사대 매국 행위를 보는 듯하다.

자유한국당과 나 원내대표는 이렇게 역사 왜곡과 친일, 반노동, 사대 친미주의 정치를 일삼으면서 내년 총선을 둘째 치고, 대한민국 땅 한 뼘이라도 발 디딜 틈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말하고 움직일 때마다 사고가 일어나는 나경원 대표 행동반경이 해외까지 미치고 있다. 도저히 가만히 있기 어렵다면 공당의 원내대표로 한반도 평화에 걸림돌 노릇은 그만두고 조용히 물러나야 할 것이다. (2019년 11월 28일)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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