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70% “플라스틱 없는 마트 가겠다”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은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順 설동본 기자l승인2019.12.03 17:48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녹소연·그린피스, 대형마트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

우리나라 소비자 10명중 7명은 플라스틱이 없는 마트로 구매처를 변경할 마음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이 방문하는 대형마트는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순으로 나타났다.

▲ 소비자 10명 중 7명은 플라스틱 없는 마트로 구매처를 변경할 마음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시민이 대형마트의 플라스틱 사용 현황 및 규제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어떠한 추가 노력과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지를 파악하는게 주요 과제로 남는다. 한 시민단체 활동가가 지난 7월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불필요한 포장재에 반대하는 ‘플라스틱 어택’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와 그린피스 서울사무소가 3일 전국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대형마트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소비자는 구매에 뒤따른 플라스틱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높은 피로도를 느끼고 있었다. 대형마트의 일회용 플라스틱 역시 과도하다고 생각했다. 아울러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 새로운 쇼핑 방식이 등장한다면 구매처를 변경해서라도 이용해볼 용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분석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7.4%가 ‘제품 구매 시 플라스틱 포장이 과도하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과도한 플라스틱 포장으로 제품 구매 선택을 변경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소비자 2명 중 1명(48.6%)이 ‘있다’고 답해 제품 선택에 따른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인식,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플라스틱 포장재를 분리 배출하는 과정에서의 불편함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절반 이상이(65.6%) ‘불편하다'고 대답했다.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에 대한 소비자의 피로도가 상당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통사, 과대 포장 줄이는데 역할 커= 개인의 소비를 통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폭에 대해서는 상당수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제품 선택 시 개인에게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을 선택권이 얼마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문항에 대해 ‘선택권이 없다’고 답한 소비자가 53.3%로 절반을 넘었다.

녹색소비자연대 서아론 부장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 플라스틱 포장이 없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마트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마트에서는 포장의 책임을 제조사에게만 물을 것이 아니라 직접 과도한 플라스틱 포장을 줄이기 위해 더욱 힘쓰고, 소비자들이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이 없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넓혀줘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 83% “레이저 라벨링, 리필 등의 방식으로 플라스틱 줄이기 가능”= 이번 설문에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소비자의 생각을 묻는 문항도 포함됐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는 비닐 포장이나 라벨을 사용하지 않고 과일 등의 식품 표면에 레이저로 브랜드명과 생산 날짜 등을 새기는 ‘레이저 라벨링’, 영국 대형마트 웨이트로즈(Waitrose)에서 적용하고 있는 리필(소비자가 재사용 용기를 가져오면 마트 직원이 채소와 과일을 손질해 담아주는 서비스) 시스템 등을 예시로 보여줬다.

그 결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해 시행하는 마트가 있다면 구매처를 변경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8.6%로, ‘없다’(31.4%)고 답변한 응답자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에 대한 피로도가 쌓인 소비자가 플라스틱이 나오지 않는 혁신적인 쇼핑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일회용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도움 될 것으로 생각되는가’라고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83.1%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녹색소비자연대는 롯데마트 등과 협약을 통해 과도한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을 줄이기 위한 협약을 맺고 과대포장 줄이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녹소연은 “플라스틱 포장을 줄이기 위한 활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유통업체 관계자들과 소비자들의 인식이 개선 활동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설동본 기자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기사

여백
시민사회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8288 서울특별시 구로구 새말로 93, 신도림태영타운상가2동 B105  |  대표전화 : 02-3143-4161  |  팩스 : 02-6737-1115  |   ingopress@ingopress.com
등록번호 : 서울 다 10706  |  등록일자 : 2013년 8월 26일  |  회장·논설주간 : 강상헌  |  발행·편집인 : 설동본  |  편집국장 : 양병철
후원계좌 : 국민은행 7788-01-04-375819 (시민사회신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설동본
Copyright © 2007 시민사회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