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 5명 중 4명, 공익법인 평가정보 확대 원해”

기부자 85.7%, ‘공익법인(기부단체)의 정보공개 여부가 기부처 선정에 중요’ 응답 양현진 기자l승인2019.12.20 21:44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기부자 26.3%, 공익법인의 국세청에 결산자료 보고 내용 몰라

공익법인 투명성과 운영효율성 평가 “필요하다” 응답한 기부자 85.7%

평가 점수가 좋지 않으면 기부처를 바꿀 의향 있는 기부자 84.2%

기부자 5명 중 4명은 공익법인(기부단체) 평가정보 전면 공개를 원하며, 기부단체의 평가점수에 따라 기부처를 바꿀 의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익법인 공시 및 평가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이사장 최중경)는 11월 16일부터 12월 5일까지 실시한 ‘공익법인(기부단체) 평가정보 공개 확대를 위한 기부자 설문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총 150명의 응답자 가운데 ‘최근 3년 이내에 현금 및 현물을 포함하여 기부를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133명(88.7%)으로 거의 90%에 육박했다. 133명의 기부자들은 ‘기부단체를 선정할 때 어떠한 경로를 통해 하느냐’는 질문에 ‘온라인캠페인’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56명(42.1%)으로 가장 많았으며, ‘모금방송(TV 및 라디오)’, ‘거리모금’, ‘지인요청’이 뒤를 이었다.

▲ 지난해 10월, 홍콩 스타 주윤발이 자신의 전 재산 8,10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현지의 영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 재산을 모두 사회에 기부할 뜻을 전한 것인데, 8~90년대 영화계를 주름잡던 그의 기부 소식에 우리 언론도 들썩였다.

대다수의 기부자들이 기부단체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중복응답 가능)은 ‘단체의 투명성 및 신뢰성(102명)’, ‘단체의 목적사업 및 활동분야(84명)’ 순으로 응답해 자신의 가치관과 맞는 단체를 선택하여 기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공익법인(기부단체)의 정보공개 여부(투명성)가 기부처를 선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응답한 기부자는 133명 중 114명(85.7%)으로 기부자들은 투명성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공익법인이 매년 국세청에 결산자료를 보고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몰랐다’는 응답자가 35명(26.3%)이나 있었다.

이어 기부자들은 공익법인의 투명성과 운영효율성에 대한 평가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익법인(기부단체)의 투명성과 운영효율성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필요하다’고 응답한 기부자는 114명(85.7%)이었으며, ‘기부하고 있는 기부단체가 평가에서 좋지 않은 점수를 받는다면 향후 기부처를 바꿀 의향이 있다’라고 응답한 기부자는 112명(84.2%)으로 많은 기부자들이 공익법인 평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한국가이드스타가 공익법인 평가점수를 공개하고 있는 범위(현재 만점법인만 공개)는 충분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충분하지 않다’는 32명(24%), ‘매우 충분하지 않다’는 28명(21%)이었다. 또 ‘현재 만점법인만 공개하는 한국가이드스타의 정책에 동의한다’는 응답자는 15명으로 11.3%였으며, ‘전면공개를 해야한다’ 72명(54.1%), ‘1점까지 공개’는 15명(11.3%), ‘2점까지 공개’는 27명(20.3%)으로 응답한 기부자의 85.7%가 기부단체의 평가점수 등 정보 공개 확대에 찬성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기부처를 결정하거나 유지하는 데 있어 단체의 어떤 정보가 공개되기를 원하느냐’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자유롭게 답변을 달았다. 실제 기부금 사용처, 임직원 연봉, 재무제표, 인건비 및 모금비 비율, 홍보비용 세부내역 등 기부금 사용 투명성에 관한 응답이 대부분이었으나 법인의 회계처리 규정, 설립 및 투자처 비율, 직원 복지 내용 등 거버넌스에 관해 궁금하다는 의견도 다수 있었다.

한국가이드스타는 이러한 기부자들의 니즈를 적극 수렴해 2020년에는 공익법인(기부단체) 평가를 고도화하고 평가점수 공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공시연도 2019년 결산자료를 평가한 결과는 내년 2월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가이드스타는 기부자가 현명한 기부를 할 수 있도록 NPO 정보를 공정하게 생산하고 투명하게 제공하여 국내 기부문화를 혁신하고자 한다. 비영리단체 평가 지표를 개발하고 정보제공 플랫폼을 구축하여 기부자들이 손쉽게 NPO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 및 실무자 역량강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양현진 기자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현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여백
시민사회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8288 서울특별시 구로구 새말로 93, 신도림태영타운상가2동 B105  |  대표전화 : 02-3143-4161  |  팩스 : 02-6737-1115  |   ingopress@ingopress.com
등록번호 : 서울 다 10706  |  등록일자 : 2013년 8월 26일  |  회장·논설주간 : 강상헌  |  발행·편집인 : 설동본  |  편집국장 : 양병철
후원계좌 : 국민은행 7788-01-04-375819 (시민사회신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설동본
Copyright © 2007 시민사회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