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에 최초 개구리 사다리 설치

농수로에 빠진 개구리 탈출 프로젝트 양병철 기자l승인2020.01.2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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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최초로 환경단체들이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에 개구리 사다리를 설치했다. (사진=환경운동연합)

백령기독연합회, 새와 생명의 터, 인천환경운동연합, 한스자이델재단, 환경운동연합, 영국 로즈디자인연구소가 인천 백령도에 6개의 개구리 사다리를 설치했다. 지난 1월 17일~18일 이틀에 걸쳐 높이 1m 15cm 폭으로 설치된 개구리 사다리는 옹진군 백령면과의 협조로 진행됐다.

특히 진천마을 논 주변 농수로가 선택된 이유는 그 지역 논에 개구리가 많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구리 사다리는 농수로에 빠진 양서류들이 사다리를 타고 논으로 올라올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영국에서는 맨홀에 빠진 두꺼비, 개구리 등의 80%가 사다리를 통해 구출됐다.

함께 협력한 백령기독연합회 김주성 목사는 “논에 서식하는 개구리들이 해충을 먹어치움으로써 살충제의 역할을 해 농부들을 돕는다. 백령도 우리나라 최초 개구리 사다리 설치를 통해 개구리 살리기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백령도를 시작으로 연천에서도 개구리 사다리가 1월 21일 설치되었으며, 동면이 끝난 시점에서 설치된 곳에서는 지역 환경단체와 시민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이 전개될 계획이다.

2013년부터 백령도의 생태현황을 조사해 온 ‘새와 생명의 터’ 나일무어스 박사는 ‘백령도로 떠나는 생태여행-2019 제안서’에서 개구리 살리기를 통해 백령도의 생태여행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심형진 인천환경운동연합 대표는 “백령도의 학생, 시민들과 함께 개구리 사다리를 모니터링하며 백령도 논습지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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