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선결과제 ‘사회책임 강화’

“외국보다 기업 사회공헌도 낮다” 이재환l승인2007.06.0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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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의 사회적 공헌도를 외국과 비교 할 때 시민단체 활동가 85%는 ‘외국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내렸다. 68%의 기업 관계자들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또 시민사회와 기업간 의사소통 개선 과제로 기업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시민사회-기업의사소통 강화과정 워크숍에서는 시민사회단체 활동가와 기업 관계자 5백여명을 대상으로 한 상호 인식도 설문조사 결과가 주목을 끌었다. 지난해 11월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가 조사한 내용이다.

기업 윤리의식 부재 지목

이에 따르면, 기업 스스로 사회적 책임 중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일컫는 일자리 창출에 대해 소위 ‘구조본부’ 관계자들은 대다수가 이에 동의한 반면, 최근 확대되는 기업 내 사회·윤리공헌 담당자들은 절반 정도만 최우선 순위로 손꼽았다. 대신 소외계층 복지 지원 사업 등에 상대적으로 비중을 더 두고 있었다. 시민사회와 사회책임을 바라보는 기업 내부의 작은 변화 모습이라는 평가다.

또 ‘우리나라 기업들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기업 관계자 스스로는 소극적 사회공헌과 오너 및 대주주의 독단적 경영을 꼽은 반면,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회계 불투명성 및 편법상속 등 비도덕적 경영과 윤리의식 부재 등을 지목했다.

반대로 ‘시민단체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스스로 정책생산 및 대안제시 능력을 지적했다. 기업관계자들은 반시장적·반기업적 성향을 지목했다.

보다 세부적인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시민단체가 생각하는 기업의 가장 중요한 역할’ 질문에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사회공헌 및 환원’(60.0%)을 가장 많이 손꼽았다. 이어 ‘일자리 창출’(18.8%), ‘국가 경제 기여’(12.0%), ‘근로자 복지·소비자 만족 증대’(6.4%), ‘수출을 통한 국위 선양’(2.0%) 등의 순이었다.

시민단체 ‘생활복지’ 신경을

‘기업이 생각하는 시민단체의 주된 활동 영역’ 질문에 기업 관계자들은 ‘사회복지 및 생활 개선활동’(23.6%), ‘국가정책 결정 및 집행과정 참여’(22.4%), ‘국가권력의 견제와 감시’(20.9%), ‘기업의 견제와 감시’(19.8%), ‘사회개혁운동’(12.9%)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시민단체와 기업간 의사소통에 대해 기업 관계자들은 ‘잘 안되고 있다’는 응답이 41.4%, 시민단체 활동가는 52.4%로 기업보다 시민단체가 더 부정적이었다. 기업 내에서도 시민사회와 접촉면이 적은 ‘구조본부’가 사회·윤리공헌 담당자들보다 의사소통이 잘 안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상호 의사소통을 가로막는 시민단체의 문제점으로 기업 관계자들은 ‘반시장·반기업 정서’(33.0%), ‘기업 및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 부족’(25.7%)을 가장 많이이 손꼽았다.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적극적인 대화 노력 부족’(22.9%) 등을 들었다.

반대로 의사소통을 막는 기업의 문제점은 기업의 경우 ‘일부 시민단체 활동으로 인한 불신’(31.2%)이 가장 응답률이 높았다. 시민단체는 ‘시민사회에 대한 이해 부족’(41.2%)이 과반수에 가까운 답변이었다.

향후 의사소통 전망에 대해서는 기업은 ‘잘될 것’이란 낙관 전망이 과반수를 넘긴 52.1%였지만 ‘별로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응답도 43.7% 였다. 반대로 시민단체의 경우는 낙관적 전망(46.4%)이 많았지만 현행 유지 응답도 48.0%로 역시 높았다.

의사소통 개선을 위해 기업이 필요한 것으로 시민단체와 기업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각각 32.0%, 33.5%)를 최우선 과제로 지목했다.

정례 소통 구조 ‘동의’

기업과 시민단체간 의사소통 강화를 위해서는 시민단체와 기업 관계자가 역시 같은 목소리로 ‘정례적인 공동포럼 구성·운영’(각각 62.0%, 65.8%)을 손꼽았다.

전문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한 이 설문조사는 기업의 경우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중 사회공헌, 윤리경영, ‘구조본부’에 근무하는 263명과 환경·경제·문화·정책감시 등 11개 분야 250명의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참여했다.

이재환 기자

이재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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