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오염수 방류하는 일본 정부 규탄

탈핵시민행동, 오염수 해양 방출 규탄 기자회견 양병철 기자l승인2020.02.1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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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와 환경단체로 구성된 탈핵시민행동은 14일 오전 서울 일본대사관 인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 오염수처리대책위원회 전문가 소위원회는 2월 10일 일본 정부에 방사능 오염수 처리에 대한 최종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는 약 120만톤에 달하는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권고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삼중수소를 제외한 여러 핵종을 제거한 ‘처리수’를 해양에 방류해도 인체에 영향이 미미하다고 주장을 하며,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의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계획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환경운동연합)

현재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의 삼중수소 누적 총량은 2020년 1월 기준 860조 베크렐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2020년 1월 31일 도쿄전력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다핵종제거설비’를 통해 방사성 물질을 제거한 이른바 ‘처리수’에 세슘, 스트론튬, 코발트60 등의 고독성 방사성 물질이 제대로 제거되지 못한 채 고스란히 남아있음을 알 수 있다.

2019년 12월 기준 보관 중인 오염수 약 110만톤의 72%가 기준치 이상의 고독성 방사성 물질들을 포함하고 있었고, 15%의 오염수에는 고독성의 방사성 물질들이 기준치 10배~100배가 포함되어 있었다.

가장 심각한 것은 백혈병과 골수암을 일으키는 스트론튬을 기준치의 100배~20000배 포함한 방사능 오염수가 65000톤이 보관되어 있었다.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수’, ‘트리튬수’라 부르며, 방사능 오염수 문제를 희석시키려는 일본 정부의 꼼수가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를 희석하여 기준치 이하로 방류를 하면 안전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버려지는 방사성 물질의 총량은 변함이 없기에 인류 최악의 해양 오염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참가자들은 “방사능 오염수의 방류 후 주변 환경을 관찰하며 관리하겠다는 주장을 하고 있지만, 방사성 물질로 오염되고 파괴된 해양 생태계를 과연 어떻게 책임지겠다는 것인지?”반문했다.

특히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방사능 오염수를 장기 저장할 방법이 있지만, 경제적인 이유를 들어 손쉬운 해결책인 해양 방류를 추진하려는 일본 정부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는 우리 바다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중대한 일이다. 우리 정부는 더 이상 일본 정부의 꼼수에 흔들리지 말고,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인류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계획을 철회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탈핵시민행동]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노동자연대, 녹색당, 녹색연합, 대전탈핵희망, 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 불교환경연대,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아이쿱생협(강남, 강서, 관악, 구로, 금천한우물, 도봉노원디딤돌, 동작서초, 서대문마포은평, 서울, 송파, 양천, 중랑배꽃),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에너지정의행동, 영광핵발전소안전성확보를위한공동행동, 월성원전인접지역이주대책위원회, 정의당,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탈핵에너지전환전북연대, 제주탈핵도민행동, 참여연대, 천주교남자장상협의회정의평화환경위원회, 천주교예수회사회사도직위원회, 초록을그리다, 한국YWCA연합회,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생명평화분과, 한살림연합, 핵없는사회를위한대구시민행동, 핵없는사회를위한충북행동, 핵없는세상을위한고창군민행동,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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