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는 책임 있는 자세로 직접고용 교섭 나서야

민주노총l승인2020.02.1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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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으로 두 말하는 채희봉 사장은 더 이상 비정규직을 우롱하지 말고 교섭에 나서라!

2월 7일 무기한 전면파업에 다시 돌입했다. 채희봉 사장이 2월 7일 7차 집중 협의에서 정부의 정책 전환 취지와 가이드라인에 따라 협의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1월 28일 약속을 깨고 기존 입장에서 한 글자도 바뀌지 않은 안을 고수하며 직접고용과 관련된 안은 꺼내지도 못하게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과정은 사측의 무책임으로 인해 파행으로 얼룩져왔다. 사장이 3번 바뀌고 사측의 노사전문가협의회 위원이 4번 바뀌는 동안 진행된 십여 차례의 노사전문가협의회, 수차례의 집중 협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통을 가중하고 외면하는 시간 끌기에 불과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그동안 상시지속업무에만 1천명이 넘는 비정규직, 저임금, 고용불안의 나쁜 일자리를 양산하며 공공기관으로서 책임을 방기해 왔다. 정부 정책 취지에 따라 한국가스공사의 상시지속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모든 비정규직을 직접 고용하는 것이 마땅함에도 한국가스공사는 정부 정책 취지와 가이드라인에 반하는 안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가 이야기 하는 공개경쟁 채용과 정년 단축은 정규직 전환 취지와 다르게 해고를 감수하라는 이야기이다. 고령친화 직종인 미화‧시설의 정년 5년 단축을 고집하는 것과 직접고용을 빌미로 250명 이상의 해고를 전제하는 내용이며, 정부 가이드라인조차 무시하는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교섭안이다.

한국가스공사 비정규직노동자들은 별도직군, 별도임금, 별도예산을 공식 입장으로 정리하였다. 이는 기존의 한국가스공사 정규직으로 해 달라는 요구가 아닌 직접고용으로 안정된 고용을 보장해 달라는 것이다. 이렇듯 기존 정규직에 어떠한 피해도 없는데도 일부 직원의 반대 뒤에 숨어 노노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비겁한 행위이다.

역대 정부와 민간 에너지 회사들이 호시탐탐 한국가스공사 민영화를 추진해왔음에도 한국가스공사 민영화를 반대하는 한국가스공사 노동자들의 호소에 국민이 지지를 보내고 함께 해 온 것은 한국가스공사가 이윤보다는 공공의 복리와 사회정의와 인권을 우선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한국가스공사가 비정규직의 정당한 권리를 부정하고 공적 책임을 방기한다면 앞으로 어떤 국민이 한국가스공사를 공공기관으로 기꺼이 지키려고 하겠는가? 상시업무를 하나 둘 외주화하는 것이 민영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진정 모른단 말인가. 한국가스공사 경영진과 구성원은 무엇이 진정 한국가스공사를 위한 방향인지 똑똑히 판단해야 할 것이다.

민주노총은 한국가스공사가 간접고용의 또 다른 형태인 자회사 전환이 아니라 직접고용을 위한 교섭에 성실하게 임할 것을 촉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가스공사가 교섭 책임을 방기한다면 좌시하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 할 것임을 경고한다. (2020년 2월 12일)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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