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한 없는 희망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국민의 저력…손이 아프도록 박수치고 싶다 양병철 편집국장l승인2020.03.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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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이번 코로나19 창궐로 대구는 말 그대로 초토화가 된 듯하다. 티브이로 비추어 주는 대구의 대표적 시장, 서문시장이며 번화가 동성로가 사람이라곤 없다. 지하철도 비었으며 그 외 사람 모이는 곳은 그 무시무시한 역병이 나돔에 어떤 데는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

재난이다. 누가 보아도 국가적 대재앙임이 주지의 사실이다. 신천지교라는 종교로 말미암아 하루에도 수백명 확정자가 나오는 걸 보면 안쓰럽다 못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며 마냥 허탈하기만 요 얼마간.

이러한데 요 며칠부터 그냥 기운이 솟으며 전신에 감동의 물결이 이는 뉴스들을 대한다. 그렇지. 이 나라가 어떤 나라인가. 그야 말로 민의의 나라이며 국난에 처할 땐 백성이 지켜낸 나라가 아니던가. 임진왜란 때 일어난 의병이 그러했고, 구한말 조선을 개막장으로 이끈 민비 일족의 ‘가렴주구(苛斂誅求)’를 못 이겨 일어난 동학이 그러하지 않았던가. 저 일본의 압제(壓制)에 도저히 못 살겠다며 조선 방방곡곡에서 일어난 3.1만세운동 또한 이러하지 않았나.

그러니까 이번 수없는 집단 확진자들로 공황상태가 된 저 대구를 향해 각지에서 돕자며 대구로 모여든 거였다. 의사며 간호사, 119대원까지 대구로 향하고 또 향했다. 자발적인 성금 또한 기업을 비롯해 연예인까지 동참해 천문학적이다. 대구를 돕자는 이런 헌신적 정신에 아, 그 얼마나 뿌듯하던지...

이러는데 광주의 단체에선 죽음의 형장이나 다름없는 곳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사, 간호사를 위해 몇 백 개 수제 도시락을 보낸 뉴스. 인천에서도 이런 도시락을 보내고 전북에서도 보내왔다는 뉴스. 그 외 개인이며 단체에서 엄청난 밀감이며 배를 보내기도 하고, 또한 엄청난 량의 마스크를 보내기도 하는 이 온정들. 그 삭막한 땅에 이 따뜻한 훈풍의 바람이 불 줄이야. 아, 이 광경을 지켜보자니 마냥 뿌듯해 눈물이 나는 것 같다.

그렇다. 민의는 살아 있는 거고 어려울 땐 꼭 우리 백성이 구했듯이 이 나라가 그 아픔을 무릅쓰고 일어남에 마냥 감격을 느낀다. 이 얼마나 멋지냐. 이 얼마나 아름다운 소식들인가. 아, 대구가 한 없는 희망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음에 아, 손이 아프도록 박수한다.

양병철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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