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포털과 전면전 선언

기사공급 중단 방침 일파만파 심재훈l승인2008.07.0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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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과 대결하겠다는 엄포”

조선·중앙·동아의 포탈사이트 다음 견제가 노골화되고 있다. 기사편집과 광고 플랫홈을 둘러싼 포털과 메이저신문 간의 기 싸움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온라인상의 광고불매운동을 규제하지 않은 데 대한 보복성 반응이 정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주 조중동은 다음에 대한 기사공급 중단 방침을 정한데 이어 포털의 게시물 관리 문제점을 지적한 판결이 난 지난 3일 이를 이례적으로 크게 보도했다. 특히 동아일보는 3일자 신문에서 1면 큰 기사를 포털 게시물 판결로 배치하는 등 총 3개면을 다음 등 포털 비판에할애해 ‘다음 때리기’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앙도 3일자 기사에서 ‘다음, 조중동 뉴스 공급 중단설에 타격’ 등 비중있게 비판적인 기사를 보도했다.

이에 대해 강혜란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소장은 “아고라의 불매운동을 규제하지 않았다고 다음과 적대적인 관계를 시작하는 조중동의 모습은 네티즌과 대결을 하려는 양상”이라며 “다음이 현행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조중동을 위해 정보를 통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는 “촛불문화제로 조중동에 대한 여론의 역공이 강한 상황에서 원인의 하나로 다음을 지목하는 것 같다”며 “기존 오프라인에서 영향과 힘을 온라인에서 유지하려는 기대심리가 작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조중동에 이어 일부 경제지를 비롯 5~7개 신문이 다음 측에 뉴스 공급과 관련한 추가 논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언론사는 지난해 조선일보 등의 주도로 결성된 온라인 뉴스사업 연합체인 ‘뉴스뱅크’ 가입사 중 일부인 것으로 보인다. 뉴스뱅크에는 현재 조선일보, 국민일보, 동아일보, 문화일보, 세계일보, 전자신문, 한국경제, 한국일보, 헤럴드미디어 등 지면매체들이 참가하고 있다. 보수적 온라인매체들이 모인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19개 회원사)도 가입해 있다.

심재훈 기자

심재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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