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일 친일행적비…“철거를 위한 법 제정을”

‘친일반민족행위자현양행위금지법’ 제정 등 후보자에 질의 양병철 기자l승인2020.04.0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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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김백일동상철거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시민위원회)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지난 2019년 3월 1일 거제포로수용소 내에 ‘김백일 친일행적 단죄비’를 건립했다. 이는 거제시민들 뿐만 아니라 역사정의를 바라는 전국의 많은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내 친일 김백일동상 철거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관련 법령 미비 등으로 ‘단죄비’를 세우는데 그쳤으며, 친일세력의 준동을 항구적으로 막고, 역사정의를 바로세우기 위해서는 ‘친일반민족행위자현양행위금지법’ 등의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 친일김백일동상철거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지난 2019년 3월 1일 거제포로수용소 내에 ‘김백일 친일행적 단죄비’를 건립하고 이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

이런 가운데 범시민위원회는 거제에서 제21대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유권자의 알권리를 위해 지난 3월 16일 제21대 국회의원 후보 출마자 전원에게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내 ‘친일반민족행위자 김백일 동상 철거’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에 ‘친일반민족행위자현양행위금지법’ 등 입법활동에 대한 계획을 질의하고 그 결과를 8일 공개했다.

범시민위원회의 질의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문상모 후보, 미래통합당 서일준 후보, 무소속 김해연 후보는 답변에 응하였으나, 우리공화당 박재행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이태재 후보, 무소속 염용하 후보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백일 동상 철거여부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문상모 후보는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한다”고 답했고, 미래통합당 서일준 후보와 무소속 김해연 후보는 “철거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친일반민족행위자현양행위금지법 제정과 선거공보 수록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 문상모 후보는 “관련위원회를 만들고 입법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답했으나, 선거공보 수록여부는 답하지 않았다. 미래통합당 서일준 후보는 “역사정의 바로 세우기에 관심을 갖고 입법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으며, 선거공보 수록여부는 “편집이 끝나 수록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무소속 김해연 후보는 “입법에 적극 찬성하며 선거공보에 공약으로 수록하겠다”고 답했다.

▲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내 ‘김백일 친일행적 단죄비’의 모습이다. (사진=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

한편 김백일(金白一, 1917년 1월 30일~1951년 3월 28일)은 만주국과 대한민국의 군인이다. 만주 지린성 옌지 출생이다. 만주 지린성 옌지에서 태어났으나 선대의 고향이 함경북도 명천군이었으므로 함경북도 출신으로도 간주된다. 아명(兒名)은 김찬규(金爛奎), 창씨명은 가네자와 도시미나미(金澤俊南)이다.

봉천군관학교 출신이며 만주군 상위로 1938년 간도특설대 창설요원으로 활동했다. 이 때문에 2008년,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됐다.

8.15 해방을 맞아 조선국방경비대에 입대하여 대한민국 국군 창설에 참여했다. 초대 제병협동본부(대한민국 육군교육사령부와 대한민국 육군 보병학교의 전신)의 본부장이었으며, 육군 소장 재직 중 6.25 전쟁에 참전했다. 6.25 전쟁 중 1951년 3월 28일에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인근의 상공에서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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