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년전 오늘, 흥사단 깃발이 오르다

1913년 5월 13일 창립한 흥사단 107주년 맞아 이영일 기자l승인2020.05.1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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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희망이 보이지 않는 민족을 살려야 한다는 청년들이 하나의 단체를 결성한다. 107년전 오늘, 1913년 5월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홍언(경기도), 염만석(강원도), 조병옥(충청도), 민찬호(황해도), 송종익(경상도), 강영소(평안도), 김종림(함경도), 정원도(전라도) 등의 8도 대표를 포함하여 25명의 창립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도산 안창호 선생의 주도로 흥사단이 탄생한다.

▲ 도산이 도안한 흥사단의 깃발. 원 안은 기러기로 단결을 상징하며 황색은 무실(務實), 홍색은 역행(力行), 백색은 충의(忠義), 청색은 용감(勇敢)으로 흥사단 4대 정신을 표현하고 있다.(MBC 화면 갈무리)

해방을 위한 민족의 실력양성을 위한 교육운동과 임시정부 자금 지원 등 독립운동의 전초 기지 역할을 했던 흥시단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만든 최초의 NGO로 평가받고 있다. 독립운동뿐 아니라 해방이후 조국의 발전까지 내다보며 인재 양성을 위한 구국의 한길에 섰던 흥사단의 역사는 우리나라 근대화의 역사와도 그 맥을 같이 한다.

무실 역행(務實力行) 충의 용감(忠義勇敢)이라는 흥사단 4대 정신은 해방이후 민주화에 대한 사상적 기반을 형성하는데 구심점 역할을 하기도 했다. 6.25전쟁을 거치며 피폐할대로 피폐한 민중들에게 민족운동이라는 단결과 희망을 제시한 것.

자유당 정권과 그 뒤 군사정권 하에서 탄압을 받았던 흥사단은 흥사단 아카데미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룬다. 아카데미 학생들이 대거 반독재 운동에 투신해 조국의 민주화에 기여하면서 흥사단은 우리 사회의 양심과 지성의 보루로 민중들에게 다가선다.

▲ 1916년 흥사단 연례대회 장면. 가운데 도산 안창호 선생이 보이며 사진 오른쪽이 도산의 부인 이혜련 여사이다. 건물 중앙에 흥사단의 영어 약자인 YKA (Young Korean Academy)와 건물 오른쪽 한문으로 興士團이 새겨져 있다.

90년대부터는 한국사회의 시민운동이 전성기를 이루면서 흥사단의 역할은 더욱 커진다. '민족통일운동', '투명사회운동', '교육운동'을 흥사단의 3대 운동으로 설정하고 현재까지도 다양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흥사단의 107년 발걸음은 가히 민족의 역사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흥사단 단우들이 대거 참여하는 기념식은 열지 않는다고 흥사단본부는 밝혔다. 대신 5월 11일부터 15일까지를 흥사단 창립 주간으로 설정하고 온라인(흥사단 유튜브 youtube.com/YKA1913)을 통해 흥사단 창립 제107주년을 기념한다.

흥사단 미주위원부, 원동위원부의 발자취와 국내 지부의 축하인사, 박만규 흥사단 이사장 기념 특강등을 온라인으로 구성, 흥사단의 어제와 오늘을 되돌아 보고 희망찬 내일을 꿈꾸는 것이 온라인 창립 주간의 취지다. 흥사단의 회원이 아니더라도 구국운동과 민주화운동, 시민운동의 연속선상에 있는 흥사단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 한번 청취해 볼만하다.

이영일 기자  ngo2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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