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금품살포 의혹 수사착수

경찰, 일부 정황포착해 내사에 착수… 파문 예상 양병철l승인2008.07.1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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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와 관련, 금품살포 의혹에 대해 경찰이 관련자들을 상대로 서면조사를 벌이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 수사과는 지난달 초 해외출장길에 의장선거 후보로부터 3천달러가 든 돈봉투를 받았다가 돌려줬다고 밝힌 A의원을 상대로 관련진술을 청취할 예정이다.

민주노동당부산시당
서울시의회 등에 이어 부산시의회에서도 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거와 관련해 금품이 뿌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는 등 파문이 예상된다. 사진설명= 18일 오전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당원들이 부산시의회 본회의장 앞에서이번 사태가 지방의회의 한나라당 독식구조 때문이라며,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위를 펼치고 있다.

A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B의원을 비롯한 관련의원들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지난해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명품가방과 고가의 선물이 돌려졌다는 첩보에 대해서도 진위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의회와 경기도의회, 전북도의회에 이어 부산시의회에서도 금품선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지방의회 전체의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부산시의회는 지난 2일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했는데 3선의 제종모 의원이 의장에, 홍성률(3선)ㆍ김석조(2선) 의원이 부의장에 각각 당선됐다.

특히 지난달 24일부터 본격화된 의장단 선거가 2파전 양상을 띄면서 과열되자 양측이 동료 의원들에게 금품을 돌렸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일부 금품을 전달하려 했던 정황은 확인했으나 전달목적이나 의도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히고 "의장 선거와 관련해 지지를 호소하며 전달하려 했다면 '뇌물공여의사표시죄'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노동당 부산시당은 17일 성명 발표에 이어 당원들이 18일 오전 부산시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이번 사태가 지방의회의 한나라당 독식구조 때문이라며,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성명서] 금품수수 의혹 철저히 조사하고 시민들에 사죄하라

- 부산시의회 금품수수 의혹 철저히 조사해야
- 금품수수 관련 시의원은 스스로 밝히고, 의원직 사퇴해야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금품이 뿌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되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초 시의원 해외출장에 앞서 의장단 선거에 출마했다가 탈락한 모 의원이 100달러짜리 30장이 든 돈봉투를 돌린 바 있고,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후반기 의장단에 포함된 또 다른 의원이 100달러짜리 지폐가 든 봉투를 돌렸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후반기 상임의장단으로 선출된 의원이 다수의 동료 의원들에게 고가의 선물을 돌리고, 또 다른 상임위원장이 동료의원 상당수에게 명품가방을 택배로 보낸 의혹도 제기됐다.


부산광역시의회
서울시의회와 경기도의회, 전북도의회에 이어 부산시의회에서도 금품선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지방의회 전체의 도덕성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의회는 지난 2일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했는데 3선의 제종모 의원이 의장에, 홍성률(3선)ㆍ김석조(2선) 의원이 부의장에 각각 당선됐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다.
이제는 금품수수도 ‘원화’가 아니라 ‘달라’로 주고받았다고 하니 바야흐로 ‘금품수수 세계화시대’를 부산시의회 의원들이 열어낸 것이다. 얼마나 금품선거가 심했으면, 지난 16일 시의회 김성길 의원이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의장단은 더 큰 일이 발생하기 전에 전원 사퇴해야 한다”며 의원직 사퇴서를 던졌겠는가?

고유가, 고물가에 하루를 살아가기 빠듯한 시민들에게 이번 시의회 금품수수 의혹은 충격을 넘어 절망과 좌절을 안겨주었다. 부산시민들의 대변자가 되어야 할 시의원들이 시민들의 고통과 아픔을 품어안지 못할망정 의장자리를 놓고 금품을 주고받은 것은, 최소한의 자격도 갖추지 못한 이들이 시의원 행세를 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부산시의회 금품수수 의혹은 ‘한나라당 일당독식’이라는 시의회의 기형적인 구조에서 비롯된 도덕불감증이 불러온 결과다. 또한 시민들에게 인정받는 시의원이 아니라 돈으로 매관매직(賣官賣職)하여 더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을 당연시해 온 한나라당 정치인들의 변하지 않는 본성에서 기인한 것이다. 이번 시의회 의장 선거가 친이명박, 친박근혜로 나뉘어져 진행되었고, 선거가 과열되면서 금품이 오간 것을 부산시민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민주노동당부산시당은 이번 부산시의회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으며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우리는 먼저 이번 의혹에 대해 경찰이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기를 기대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돈으로 권력을 살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자격없는 시의원들을 과감히 퇴출시켜야 한다.
다음으로 금품수수와 관련된 시의원들은 경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되기 전에 스스로 잘못을 시인하고 시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부산시의회는 권력을 놓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을 위해 경쟁하는 진정한 시의회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2008년 7월 17일 민주노동당부산시당

양병철 기자

양병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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