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스포츠분야 맞춤형 인권교육 실시

스포츠분야 인권침해 사례 특별상담 및 제보 접수 양병철l승인2008.07.1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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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성적 지상주의가 팽배한 학원체육계에서 폭력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부산에서 처음으로 학원스포츠분야의 맞춤형 인권교육이 실시됐다.

지난 3월 국가인권위원회와 대한체육회는 스포츠분야 인권향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체육계의 인권침해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양 기관은 스포츠분야 폭력ㆍ성폭력 등 인권침해 실태가 매우 심각하다는데 우려를 같이 하고 학생선수, 학부모, 지도자 등 학원스포츠 현장 주체들의 인식 개선을 위하여 스포츠, 청소년, 성폭력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이번 인권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 협약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첫 결실로 지난 17일 사직동 체육회관에서 부산지역 학원스포츠분야 맞춤형 인권교육이 실시됐다.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까지 모두 2백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4관왕의 주인공인 전이경 전 국가대표선수가 스포츠폭력에 고민하는 후배들을 위해 강단에 섰다. 전이경 현 SBS 쇼트트랙 해설위원은 그간 운동선수로서 쌓아온 국내외 스포츠 현장의 경험과 철학을 바탕으로 후배 선수들에게 운동선수로써 가져야할 바람직한 자세와 폭력ㆍ성폭력 없는 인권친화적인 스포츠 문화의 필요성에 대해 강의했다.

또한 문화 및 스포츠분야 전문가인 방송통신대 문화교양학과 정준영 교수와 동아대 체육학과 정희준 교수는 학원스포츠의 현실을 짚어보고 인권친화적인 훈련방법 및 학생운동선수의 다양한 미래 진로에 대한 강의를, 그리고 서강대 양성평등성상담실 변혜정 교수와 갈등연구소 소장인 장윤경(전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은 스포츠 현장상황에 밀착된 사례중심의 폭력ㆍ성폭력 예방 강의를 실시했다.

그동안 체육계 차원에서 일반적인 폭력이나 성희롱 예방교육은 있었지만 국내외 스포츠 현실에 대한 전문적 인식을 바탕으로 폭력과 성폭력, 학습권침해 등 인권문제를 통합적으로 접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국가인권위원회는 '1331' 인권상담전화를 통해 스포츠분야의 인권침해 피해사례를 접수받고 있다. 특별 인권상담 및 제보 접수는 전국 어디서나 국번없이 1331번 인권상담전화를 통해 가능하며, 인터넷상담과 위원회 방문상담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피해자와 제보자에 대한 프라이버시와 신분 보장을 철저히 하고 상담 및 제보 접수에 따른 추가적 불이익을 방지하며, 중대한 피해 사례에 대해서는 국가인권위원회의 법적 권한을 통해 명확하게 조사한 뒤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병철 기자

양병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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