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촌 어르신에 보청기 지원

사랑의달팽이·강원랜드복지재단, 소리찾기 사업 시작 정찬영 기자l승인2020.06.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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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복지재단과 함께하는 소리찾기 사업’으로 폐광촌에 울리는 희망의 소리

사랑의달팽이(회장 김민자)는 6월 23일부터 강원랜드 복지재단(이사장 한형민)과 함께 폐광촌 어르신에 보청기를 지원하는 소리찾기 사업을 시작했다.

사랑의달팽이는 2013년부터 강원랜드 복지재단과 함께 보청기 지원사업을 진행해왔다. 올해로 8년째 진행하는 이 사업을 통해 직업적, 환경적 요인으로 난청이 발생하기 쉬운 지역을 찾아가 난청검사활동과 보청기 지원을 해 왔으며, 현재까지 768명의 어르신에게 보청기를 지원했다.

▲ 강원랜드 복지재단과 함께하는 소리찾기 사업으로 난청 어르신이 청력 검사를 받고 있다.

올해에도 정선, 영월, 삼척, 태백의 탄광 지역을 중심으로 진폐 대상자 및 저소득층 어르신 45명에게 보청기를 지원한다.

소리찾기 사업으로 보청기를 지원받은 엄기영(가명, 77세) 어르신은 탄광에서 15년간 일을 하면서 발파 소리, 착암기 소리 등으로 난청이 심했다. 옆 사람이 하는 얘기도 들을 수 없어 손짓으로 소통하며, 일상생활을 해 오다가 2016년 보청기 지원을 받고서부터 사람들과 대화를 할 수 있게 됐다.

강원랜드 복지재단은 “탄광 생활을 오래 하면 매일 같이 발생하는 폭파음으로 난청이 심하신 분들이 매우 많으며, 특히 독거 어르신들도 많은 편인데 난청으로 인해 전화통화도 할 수 없는 정도가 되면 큰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탄광에서 잃어버린 소리를 늦게나마 다시 찾아 드릴 수 있어서 매우 다행스럽고, 이웃과 즐겁게 소통하고 좋아하시는 드라마도 편하게 보실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원랜드 복지재단과 함께하는 소리찾기 사업은 지역 특성상 보청기 사후관리를 받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올해 11월까지 매달 사후관리를 위한 방문을 할 예정이다. 올해 이전에 지원을 받은 분들도 손쉽게 보청기를 관리하고 소리 조절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는 듣지 못하는 이들에게 소리를 찾아주어 잃어버렸던 ‘희망과 행복’을 선물하는 복지단체이다. 이를 위해 사랑의달팽이는 매년 경제적으로 소외된 청각장애인들에게 인공달팽이관(인공와우) 수술과 보청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난청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청각장애 유소년들이 어려운 악기를 다루면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고 당당히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클라리넷앙상블연주단’을 결성하여 아이들의 사회적응을 돕고 있다. 사랑의달팽이는 문화행사를 통해 난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다 함께 소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인식전환사업도 함께 펼쳐가고 있다.

정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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