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명동서일필’ 같은 짓인지 '아연실색'

추 장관 아들 문제, 국민의힘 대검수사 운운…국민은 코로나 사태로 피곤 양병철 편집국장l승인2020.09.0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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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일 국회 예결위의장에서 전체회의가 열린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생각에 잠겨 있다.

이번 추미애 장관의 아들을 두고 국민의힘 당이 여러 공세를 취하고 있다. 언제나 그랬듯이 치사하고 졸렬하다. 아니 말도 안 되는 걸 두고 그냥 물어뜯는 식이다. 개야 염치없이 지 꼴리는 대로 물고 뜯고 할 수 있지만 공당으로 이 나라 최고의 야당으로 자처하면서 또 어떻게 이런 식인지 제 버릇 못 고친다고 저 당의 사고(思考)는 으레 저런 것 같다.

내 친 조카가 3년전 강원도 속초에서 일반 보병으로 근무하다 제대했다. 근무하는 중 훈련을 받다 허릴 삔 거였다. 가족들은 이런 연락을 받자 곧바로 조카가 있는 그곳 군대로 달려가고 싶었다. 한데 이 녀석이 오지 말라는 거고 알아서 하겠단다. 이러해 엑스레이, 엠아레이 사진을 찍고 했는데 거기에 나타나는 것도 없었단다.

그러했지만 아프다고 우겨 두 달 가까이 통합병원에 있었고 거기서 나오자 또 한 달 병가를 내어주어 집에서 쉬다 이놈은 제대를 했다. 제 말로는 허리를 삐었다고 하는데 곁에서 지켜보니 아픈 몸 같지도 않았다. 어쨌든 제대를 했고 이후부터 육체미 운동을 해 지금은 몸매가 장난이 아니다.

뭔 이야기냐면 요즘 군대는 내가 인간이하 취급을 받으며, 그 고초를 겪은 7 - 80년대의 그 예전 군대가 아니었다. 구타 같은 것 일체 없다고 한다. 조금 아프다고 하면 군의관이 살피고 그리고 집에서 치료해 오라며 병가를 준단다. 조카의 연년생인 작은 놈도 제대했기에 군대 사정을 물어봤더니 그렇단다. 정말 편한 군대란 거였다.

추 장관의 아들은 입대 전 왼쪽 무릎 수술을 했다고 한다. 이러하면 그 수술이 재발치 않으면 모르겠으나 군대란 특수 환경에서 재발시는 군 생활이 어려움이 기정사실이다. 다리를 쩔뚝거리며 어떤 고단위 훈련을 받고 또 그런 상태에서 어떻게 집단생활을 한단 말인가. 한데 군 생활 중 재발해 다시 수술했단다. 이러하면 병가를 내어 군대에서 하든, 집에서 하든 그 치료를 해야 하지 않는가.

이러한데 추 장관의 아들을 두고 병가에 있어 보좌관 압력이 있었느니, 없었느니 하며 몰고 간다. 그 병가에 있어 공식 루트를 밟았느니, 아니 밟았느니 하며 또 흰소리 해대며 몰아붙인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런 무릎 연골 수술을 했으면 군 면제인 걸 아들이 우겨 입대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당. 이거 너무한 거 아닌가. 우길 걸 우겨야지 이걸 갖고 외압이니, 어쩌니 하며 대검수사 운운하냐. 병가신청에 따른 보좌관 전화가 설령 있다 해도 뭐 그래 큰 잘못했다며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 같은 짓인지 가소롭기만 하다.

국민의힘 당. 바라노니 국민에게 제발 짐이 되지 말라. 그렇지 않아도 국민은 폭우, 태풍, 코로나19 사태로 누구나 생업을 걱정할 정도로 정말 피곤하다.

양병철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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