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의혹 KB금융 회장 연임 반대"

시민사회·청년·정당, 회장추천위에 의견서 전달 양병철 기자l승인2020.09.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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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채용비리 사태는 우리 사회 공정성에 대한 믿음을 뿌리째 흔든 부정부패 사건이다. 돈도 실력이고 부모도 스펙이 되는 ‘금수저 채용’은 물론, 이 사회에서 여성이 설 자리를 빼앗는 ‘성차별 채용’ 및 ‘학력차별 채용’ 등이 만연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 정당·청년·시민사회단체가 채용비리 책임자, KB금융 윤종규 회장 3선 연임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또한 은행권에 연이어 발생했던 채용비리 중 국민은행의 건수(368건)가 가장 많았으며, 성차별·금수저 채용 등 청년들을 기만하는 행태가 만연한 상황이었다. 국민은행은 채용비리 관련자에 대한 재판이 계속되고 있지만, 채용비리에 대한 피해자 구제 등 그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KB금융 윤종규 회장은 채용비리가 벌어진 당시 은행장을 겸임하고 있었으며, 종손녀 채용비리 문제가 불거졌지만 기소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윤종규 회장은 검찰의 부실한 ‘꼬리 자르기’ 수사로 기소는 면했지만, 자신의 종손녀 특혜채용에 연관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고, 명백히 채용비리의 책임을 져야 할 최종적인 책임자이다.

KB금융 윤종규 회장이 직접 채용비리에 연관되어 있는 만큼, 더 이상 회장 직을 이어나가는 것은 청년들을 기만하는 행위이다. 현재 KB금융은 11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4명의 최종 후보자군을 확정했고, 4명의 후보자군을 대상으로 9월 16일 면접과 심층평가를 실시하여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한 뒤, 자격 검증 절차를 거쳐 9월 25일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 KB금융 여의도 본점 (사진=KB금융그룹)

4명의 후보자군에는 3연임에 도전장을 낸 윤종규 회장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윤종규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채용비리와 2연임 당시 ‘회추위 셀프연임’ 논란 등 그간의 사태들을 고려하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이에 정당·시민사회·청년 단체들은 KB금융 윤종규 회장의 3연임을 반대하고 우리 사회의 만연한 채용비리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금융그룹 본사 앞에서 ‘채용비리 의혹 KB금융 윤종규 회장 3연임 반대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KB금융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에 3연임 반대 의견서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국회의원 류호정, 금융정의연대, 민달팽이유니온, 민생경제연구소,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청년유니온, 청년참여연대 주최로 열렸다. 기자회견문 낭독은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김주호 사회경제1팀장이 맡았고,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채용비리 처벌에 관한 특별법’ 입법의 필요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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