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맞는 추석…연대의 손길 덕분에’

추석 앞두고 농성장 찾은 민주노총 부산본부 양현진 기자l승인2020.10.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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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산본부가 추석을 앞두고 서비스연맹 요양서비스노조 효림원 분회와 10년째 거리에서 추석을 맞는 금속노조 부양지부 풍산마이크로텍 지회의 농성 천막이 있는 부산시청 광장을 찾았다.

▲ 추석맞이 연대 현수막 함께 달기 (사진=민주노총 부산본부)

9월 28일 오전 11시 30분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시청 광장에 모여 미리 주문 제작한 응원의 펼침막을 농성장이 있는 부산시청 주변에 걸었다. 함께 모은 후원금으로 제작한 펼침막을 게시한 후 떡과 음료를 나누며 소회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진군호 민주노총 부산본부 조직부장은 “매년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귀향 선전전을 했는데, 코로나19로 대면 선전전이 취소되면서 조합원들과 인사할 기회가 없어졌다. 추석에도 농성 투쟁을 이어가는 투쟁사업장 동지들에게 힘을 드리고 인사 나누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도 함께 했다. 윤 부위원장은 “전국에 60곳의 농성장이 있다. 가족의 정을 나누는 명절에도 농성장을 지켜야 하는 노동자에게 코로나는 위기를 가중시켰다”면서 “동지들의 도움으로 전태일 3법 청원이 무사히 끝났다. 추석 후 입법 쟁취를 위한 투쟁에서도 완강히 싸우자”고 말했다.

▲ 부산시청 광장 곳곳에 붙은 연대 펼침막 (사진=민주노총 부산본부)

또 “현재 민주노총은 비상대책위 체제다. 정권과 자본의 개입과 포섭에 휘둘리지 않도록 조합원들의 지혜와 현장의 힘으로 맞서자”고 말한 뒤 “울산에서는 CCTV 관제센터 노동자들이 명절을 앞두고도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응원해달라. 투쟁하는 자만이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 본부장 직무대행은 “거리에서 맞는 추석의 무게감이 남다르다. 민주노총을 믿고 잡은 손, 끝까지 놓지 않고 함께 하겠다”고 인사한 뒤 “이 자리에 참석한 동지들은 ‘힘내라’는 말 보다 ‘함께 투쟁하겠다’라는 말을 전하기 위해 왔다. 이길 때까지 투쟁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응원 펼침막과 다과 외에 일반노조와 철도노조 부산본부가 마스크 걸이를, 총연맹과 공무원노조 부산본부, 학비노조 부산본부에서 투쟁기금을, 노동권익센터에서 수육을 투쟁 사업장에 선물했다.

양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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