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하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50톤 수거

테라사이클재단, 비닐봉지·일회용 용기·플라스틱병·유리병 상당수 수거 김재형 기자l승인2020.10.0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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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사이클재단이 태국 현지에서 방콕시, 코카-콜라 재단, 베니오프 오션 이니셔티브와 파트너십을 맺고 해양 폐기물 유입 방지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타바버라 해양과학 연구소 산하 기관 ‘베니오프 오션 이니셔티브’는 코카-콜라 재단의 후원을 받아 방콕을 포함한 세계 각지의 9개 지점에서 해양 폐기물 유입 방지 활동을 하고 있다.

▲ 테라사이클재단이 태국 방콕 랏프라오(Lat Phrao) 운하에서 약 3개월간 50톤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진=테라사이클재단)

태국 방콕의 경우 테라사이클재단과 협력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테라사이클재단은 올 6월 랏프라오(Lat Phrao) 운하에 하천 플라스틱 수거 장치를 설치해 약 3개월간 50톤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하는 쾌거를 이뤘다. 가장 높은 일일 수거량은 약 2톤에 달하며 비닐봉지가 가장 많은 양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일회용 용기, 플라스틱병, 유리병이 상당수 수거됐다.

랏프라오 운하는 방콕 중심부에 있는 운하로 총 길이가 12.56㎞에 달한다. 그간 방콕시의 운하 정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의 쓰레기 투기로 랏프라오 운하에 유입되는 쓰레기 양은 압도적이었다. 방콕시 상하수도관리부에 따르면 이번 플라스틱 수거 장치 설치를 통해 운하에서 건져 올린 폐기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물론, 플라스틱 쓰레기가 차오 프라야 강(Chao Phraya River)으로 흘러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를 보였다.

수거된 폐기물은 랏프라오 지구에 있는 선별장으로 전달돼 건조 및 선별 과정을 거친다. 선별된 폐기물은 테라사이클의 R&D를 통해 재활용할 수 있는 원료가 된다. 수거된 폐기물 종류와 원료화 공정 과정은 모두 데이터베이스화해 지역사회의 환경 교육 및 캠페인 홍보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태국 테라사이클재단 전무 이사인 제임스 스콧은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 오염은 전세계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환경문제 가운데 하나로 테라사이클재단은 이와 같은 환경문제를 지역 사회가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 노동자들이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은 물론 정부, 기업과 같은 지역사회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환경보호 활동이 지속 가능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라사이클재단은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기업 테라사이클이 해양 플라스틱 감축을 목적으로 설립한 재단이다. 테라사이클은 2017년 9월에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뒤 아모레퍼시픽, 빙그레, 락앤락, 이마트, 해양환경공단 등 국내 기업 및 기관들과 캠페인을 펼치며, 자원 순환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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