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KBO 정지택 총재 추대 반대

부산경남미래정책, 정지택 KBO총재 추대 반대 성명서 발표 양병철 기자l승인2020.10.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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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된 정지택 전 부회장, 한국야구위원회 총재로 합의 추대돼

“향후 검찰 조사 등을 감안해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워 합의 추대는 철회해야” 촉구

부산경남미래정책(이하 미래정책)은 21일 성명서를 통해 “정지택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임 총재 추대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부산·경남 지역에는 롯데와 NC, 프로야구 구단이 연고를 두고 있다. 성명에서 “정지택 신임 총재 후보가 두산중공업 재임 시절 업무상 배임 혐의로 현재 검찰에 고발된 상태에서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어 지금이라도 추대가 철회되어야 한다는 게 미래정책의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 (정지택 전 두산중공업 부회장)

특히 미래정책은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자리가 검찰 수사의 방패가 되어선 안 될 것”이라며 “건실한 대기업인 두산중공업의 부실경영에 책임이 있고,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되어 있는 인사를 옹립한 이유를 10개 프로야구단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정 전 부회장 합의 추대는 부산·경남을 비롯한 전국의 프로야구 800만 관중, 2000만명 이상의 TV시청객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처사”라며 “부산·경남시민들과 두산중공업 관계자들을 위해서라도 정 전 부회장 추대는 철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해 KBO 사무국은 지난 13일 서울 야구회관에서 5차 이사회를 열어 차기 총재 선출 건을 논의했다. 각 구단 대표들은 올해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정운찬 KBO 총재가 연임 의사가 없다고 밝힘에 따라 차기 총재로 정 전 부회장을 최고 의사 기구인 총회에 추천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한화 이글스를 제외한 9개 구단이 모두 참석했고, 한화는 결정권을 이사회에 위임했다.

차기 총재 후보인 정지택 전 부회장은 제4대 국회의원 정운갑의 3남으로, 서울시 출신의 경기고-서울대 라인이다. 5형제 중 정성택(인하대 교수, 57회), 정승택(개인사업, 60회), 정지택(65회), 정우택(장관, 국회의원, 68회) 등 4명이 경기고 동문이다.

정지택 차기 후보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을 졸업하고, 행정고시 17회에 합격해 등용문에 올랐다. 이후 경제기획원, 통계청, 재정경제원, 기획예산위원회, 기획예산처 등에서 25년간 근무했다. 근무 기간 중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에서 MBA를 취득하기도 했다.

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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