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산공원’을 ‘백산기념공원’으로

문창무 시의원, 제291회 임시회 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박찬인 기자l승인2020.10.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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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75주년 일제 잔재 ‘용두산공원’을 독립운동가 정신을 이어받은 ‘백산기념공원’으로

“지하에 갇힌 백산 안희제 선생의 흉상을 이전하고 용두산공원 이름 자체를 바꾸는 것이 일제 잔재를 청산하는 것입니다. 출처가 불분명한 일제 잔재 ‘용두산공원’의 명칭을 바꿔야 합니다.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상을 수집하여 기념관을 설치하고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어야 합니다. 역사의 중요성과 올바른 역사관을 후손들에게 심어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부산광역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문창무 의원(더불어민주당, 중구)은 23일 제291회 임시회 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역사를 바로 잡고 후손들에게 민족의 얼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먼저 일제의 잔재가 남아 있는 용두산공원의 이름 자체를 바꾸자”고 주장했다.

문 의원에 따르면 ‘용두산’이라는 명칭은 일본인에 의해 지어진 것으로 과거 이 공원에 콘삐라 신사와 벤사이텐 신사도 있어서 일본인들의 성역으로 용두산공원이 조성됐다.

▲ 멀리 바다 위 남항대교와 영도의 조선소가 보이고 송도와 용두산공원의 부산타워 모습. (사진=부산시)

특히 문 의원은 용두산공원이 중구에 위치했지만, 역사성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이곳을 터전으로 독립운동을 했던 백산 안희제 선생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백산 안희제 선생은 백범 김구, 백야 김좌진과 함께 삼백으로 불리고 부산 중구를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펼쳤다.

그러나 문 의원은 “백산기념관이 지난 1995년 광복 50주년 기념사업으로 건립되었으나, 동광동 중심거리에서 보면 지하 2층에 전시실이 있어서 고문의 휴유증으로 돌아가신 백산의 흉상마저도 지하에 갇혀 있는 것이랑 다를 바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문 의원은 “부산지역 9개 시민단체에서 지난 8월 23일 용두산공원을 백산기념공원으로 바꾸자는 청원서를 낸 것을 계기로 용두산공원 이름을 바꾸는 것 자체가 일제 잔재를 청산하는 것이고 백산 선생의 업적을 제대로 챙겨 부산의 독립운동가에 대한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며 “부산과 중구의 랜드마크인 용두산공원에 대한 명칭 문제를 해결하여 지역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역사가 없는 국가나 지역은 생명이 단절된 곳이나 다를 바 없음을 인지해서 역사의 중요성과 올바른 역사관을 후손들에게 심어줄 수 있도록 부산시가 가장 먼저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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