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펼쳐지는 찾아가는 어르신의 이색 무대

흥과 끼로 무장한 어르신들, 여기 다 있네 김영모 기자l승인2020.11.2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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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각종 공연과 축제가 중단, 축소되는 가운데 아마추어 어르신들이 온라인 공연을 통해 흥과 열정을 선보인다.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김태웅, 이하 연합회)의 2020 어르신문화프로그램 ‘문화로 청춘’(이하 문화로 청춘) 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찾아가는 문화로 청춘’ 사업은 어르신 문화예술 단체의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적 성취감을 높이며, 같은 세대 어르신에게 주체적인 문화 활동 동기를 부여하고자 기획했다.

찾아가는 문화로 청춘은 3년간 야외무대를 찾아가는 버스킹 공연 형식으로 진행됐으나, 현재는 코로나19 속에서도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온라인 공연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 영주문화원의 전통 시장과 함께하는 문화 버스킹 ‘소소소’

◇랜선을 통해 감동까지 선사한 어르신 온라인 공연

문화로 청춘에 선정된 강원 원주시 수정문화예술단의 ‘추억 그리고...(라떼는 말이야)’ 프로그램은 어르신 동아리가 주축이 된 합동 공연을 통해 문화 소외계층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려 했으나, 온라인 무대로 변경하며 온라인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생애 첫 온라인 공연을 준비하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 촬영 초기 여러 대의 카메라 앞에 서야 하는 부담감에 표정도 굳어지고 ‘순서를 잊어버리거나 동작이 틀리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많았지만, 촬영 회차가 거듭될수록 여유 있게 공연을 즐기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평균 연령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끼와 열정으로 진행되는 공연 영상은 공연자들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에게도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임춘기(74) 어르신은 “우리 자식들, 손자들이 영상을 보고는 우리 할머니 최고라고 해주니 얼마나 뿌듯한지 모르겠다”는 참가 소감을 밝혔다.

◇아이돌 못지않은 열정과 자신감으로 뭉친 영주 어르신들

경북 영주문화원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전통 시장을 중심으로 어르신들의 문화적 소통 능력과 예술적 감성을 펼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전통 시장에서 문화가 함께하는 공연을 통해 긍정적 문화예술 분위기를 조성하고 전통 시장 활성화를 기대했지만, 올해는 특수한 사정으로 실내 비대면 공연으로 전환하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주의 문화예술을 활발히 알리고 있다.

▲ 수정문화예술단의 ‘추억 그리고... (라떼는 말이야∼∼)’ (사진=한국문화원연합회)

참여 어르신들은 영상 공개 뒤 가족, 지인들과 함께 공연 장면을 공유하고 영상 속 본인 모습을 보는 것에 대한 새로운 재미를 발견했으며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성취감과 자신감이 생겼다.

김제석(73) 어르신은 “같은 공간에서 직접 관객과 소통하는 것이 어려워 아쉽지만, 온라인 공연을 통해 멋진 공연을 선보여 만족스럽다”라며 공연에 대한 애착과 열의를 보였다.

연합회는 코로나19 상황에 탄력적인 사업 운영으로 아마추어 어르신의 문화예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무대를 지원해 어르신의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주최하고 연합회가 주관하는 문화로 청춘은 고령 시대 어르신의 활기찬 노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문화로 청춘을 포함해 △‘어르신문화예술 교육’ △‘어르신문화예술 동아리’ △‘어르신& 협력프로젝트’ 등 4개 단위 사업으로 구분해 주체적인 어르신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2020 어르신문화프로그램 문화로 청춘 공식 누리집과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국문화원연합회는 전국 16개 시, 도연합회와 230개 지방 문화원의 다양하고 특색 있는 창조적 지역 문화 활동을 통해 세계화·지방화(Glocalization) 시대 지역 문화를 통한 한국 문화의 위상을 세계 속에 널리 알리고 전승하는 데 목적을 둔 단체이다.

김영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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