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닮은 사람들

따뜻한 하루l승인2021.02.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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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시간 만원 지하철.
유모차에서 계속 우는 아이와
난처한 표정의 엄마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아픈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는
길이었습니다.

승객들로 빼곡한 지하철인지라,
엄마는 아이의 울음을 멈추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습니다.

하지만 아픈 아이는 울음을 멈추지 않았고,
엄마는 승객들의 짜증 섞인 눈길이 두려워
고개도 제대로 들지 못한 채 죄인처럼 아이만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한 남성이 다가오더니, 자신의 휴대폰으로
아이가 좋아할 만한 영상을 틀어 유모차 앞에 놓았습니다.
그리고 대학 점퍼를 입은 한 여성은 자리를
아이 엄마에게 양보했으며 누군가는 아이가 보채다 벗겨진
신발을 주워서 신겨주기도 했습니다.

따뜻한 눈빛과 행동으로
꽁꽁 얼었던 아이 엄마의 마음을 녹여준 그들은
봄을 닮아 있었습니다.

덕분에 그녀는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상태를 살필 수 있었고,
아이는 엄마의 돌봄 속에 진정되어 편안하게
병원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그날 아침, 아이 엄마는 걱정스럽지만 지하철을
타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근시간 유모차를 끌고 지하철을 탔을 때
받을 수많은 눈총을 알면서도 아이와 함께
지하철에 탑승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하철 승객들은 엄마의 걱정을
기우로 바꿔놓았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그렇게 뜻밖의 장면을 만들어 내는
평범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요즘 세상이 좀 팍팍하지만, 이런 일도 있습니다.
이래서 여전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살 만한 것 같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일은 비범한 슈퍼맨이 아니라
평범한 이들의 평범한 선의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공감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댓글을 정성껏 남겨주시는 가족님 중
20명을 선정하여 지친 당신을 위한 위로의 에세이,
‘마침 그 위로가 필요했어요’ 도서를
선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태양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한 줄기의 빛이 내게 비쳤다.
– 커트 코베인 –

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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