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삼길포항이 죽어간다

현대오일뱅크 공유수면 매립지 과정서 문제점 드러나 변승현 기자l승인2021.03.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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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단체·주민들 “해양보존과 자연생태계 보존 차원서 개발해야”

㈜현대오일뱅크가 신청한 공유수면 매립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의구심이 대산 주민들의 분쟁이 심각하다. 현대오일뱅크가 매립을 신청한 곳은 지역주민의 생활터인 해산물채취와 낚시를 하며 평화로운 곳이다. 매립 위치는 대산항과 대산 여객터미널이 있고 먹이 섬과 숙호지 마을 앞바다에 목섬이 있는 곳이다.

▲ ㈜현대오일뱅크가 신청한 공유수면 매립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의구심이 일고 있다는 지적이다. 충남 서산시 대산 주민들과 지역단체를 중심으로 해양보존과 자연생태계 보존 차원서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 위치는 현대오일뱅크가 수년 전 67만㎡ (약 20여만 평)을 메웠고 이곳을 연계하여 메운다면 공단과 공단 사이 마지막 남은 갯벌 출입을 막아버리게 되는 것이다. 조류변화의 부작용으로 인근 해역에 미치는 악영향이 발생돼 자갈 무덤, 해사 이동, 산란장 파괴 및 어민들의 터전인 어장피해가 클 것이란 지적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수차례의 공유수면 매립과정에서 주민들과의 마찰을 해소하기 위해 이장단, 대산발전위원회 등 각 단체들과의 협상을 통해 수혜를 누려왔음에도 산단이란 명목 아래 또 매립을 시도하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더하다.

비근한 예로 가로림만 해역에 친환경 에너지 보급을 위해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사업을 추진하려다 지역민의 반대와 부처 이견 등으로 무산된 사례도 있다.

서산시는 가로림만 국가 해양정원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데, 서산시는 가로림만 경관을 해치는(오지리 염전) 태양광 설치허가를 내줌으로써 시공업자들과 오지리 주민들과의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

지역단체와 주민들은 “공유수면 매립은 해양보존과 자연생태계 보존 차원에서 극히 제한된 공공사업에 국한돼야 함에도 이에 대한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며 “산업공단으로 대체할 수 있는 인근 1㎞ 이내 공해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마을을 매입해서 사업 단지 조성을 추진해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서산시는 졸속 행정에서 벗어나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서산발전에 공언할 수 있는 지방자치의 선도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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