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정부가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기로 한 것과 관련, 서울흥사단이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 서울흥사단

일본이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기로 한 것과 관련, 민족운동단체인 서울흥사단(대표 김춘식)인 13일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서울흥사단은 “심각한 해양 오염이 야기될 수 있는 위험성이 높은데다 자국은 물론 주변국 어업에도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는 이같은 행위를 일본은 주변국과 상의도 없이 자행했다”며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국가라면 방사성 물질을 바다에 버리겠다고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서울흥사단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과정에 대해서는 투명한 정보도 공개되지 않고 있고 검증도 불완전한 상태”라며 “일본은 바다에 이 물질을 버리겠다고만 했지 해양환경 피해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지도 않았다”며 이의 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서울흥사단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제 요구 ▲ 일본산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 및 원산지 단속 강화 ▲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 주한 일본대사 초치 등도 함께 촉구했다.

이영일 기자  ngo2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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