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회, 학교운영위, 총동창회, 자치단체, 종교단체 등 모두 참여

레이카운티 초등 신설요구로 존립위기에 처한 ‘거제초 구하기’에 적극 나서

부산 연제구 거제4동 해맞이마을에 위치한 거제초등학교는 1946년 개교한 이래 7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마을의 중심이다.

거제초등학교는 2019년 공간혁신 사업에 선정되어 315억의 예산을 확보했다. 그동안 낡고 좁은 교사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던 학생들은 공간혁신사업을 통해 스마트한 새 교사에서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울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 (사진=거제초등학교 공간혁신사업 원안유지 협의체)

그러나 인근 거제2구역 재개발로 들어서는 레이카운티 입주예정자들이 레이카운티 내에 초등학교를 신설해줄 것을 요구함에 따라 거제초등학교의 공간혁신사업이 좌초되거나 대폭 축소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거제4동 해맞이마을의 주민들이 ‘거제초등학교 공간혁신사업 원안 유지 협의체’를 만들어서 거제초등학교 구하기에 나섰다.

협의체에는 거제초학부모회, 거제초운영위원회, 거제초총동창회, 인근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거제4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자생단체와 종교단체 등이 총망라 되어 참여하고 있다.

협의체는 입장문과 주민 1천5백여명의 서명이 담긴 1차 서명용지를 교육부, 국민권익위원회, 부산시교육청, 부산시청, 부산시의회교육위원회, 연제구청, 연제구의회, 이주환국회의원, 김해영민주당연제구지역위원장 등 관계기관 및 기관장에게 공문으로 민원을 접수하고 간담회 개최, 주민서명운동, 집회 등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거제초등학교 구하기에 나섰다.

입장문에서는 △거제초등학교 공간혁신사업 원안유지 시행 △거제동 지역 균형발전 △교육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 △교육 학습권 차별과 위화감 조성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초등학교신설 시의 국고 낭비 △레이카운티 측의 불공정성을 지적하고 있다.

협의체는 지난 5월 31일 김해영 민주당 연제구 지역위원장과의 간담회에 이어 6월 9일 이주환 국회의원과의 간담회 실시 예정 등의 움직임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관계자 간담회 개최 및 관련기관 항의방문, 서명운동과 기자회견, 집회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종숙 상임대표는 “그동안 교육청으로부터 혁신학교 지정에 따른 시설 투자 중지로 인해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고통을 감내해온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해맞이마을의 중심인 거제초등학교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학습권을 보장받고 꿈을 펼쳐나갈 수 있는 지하 1층, 지상 5층의 스마트시대에 어울리는 미래형 공간혁신사업이 원안대로 진행되어 지역균형발전과 더불어 75년의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거제초등학교가 32학급의 명실상부한 차세대학교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 이를 지키기 위해 협의체의 모든 구성원들이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거제초등학교 공간혁신사업 원안유지 협의체]

거제초등학교 학부모회, 운영위원회, 총동창회, 거제4동주민자치위원회, 도시재생주민협의체, 햇빛쨍쨍보장협의체, 거제4동마을교육공동체, 새마을문고, 바르게살기협의회 방위협의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자유총연맹협의회, 통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청소년지도협의회, 여성자원봉사회, 유림아시아드입주민회, 유림아시아드타워입주민회, 청구하이츠입주민회, 거제4동 새마을금고회, 수효사, 만수사, 거제동교회,

박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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