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광산 세계유산 안돼" 민관한목소리

서울흥사단 "생떼 부리며 우기는 수준 낮은 일본 정부 작태 규탄" 이영일 기자l승인2022.01.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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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도광산 갱도

일본 정부가 28일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할 것을 결정했다. 일본은 유네스코 추천 기한인 내달 1일 내각회의를 통해 등재 추천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 정부도 후미오 일본 총리가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추천 방침을 발표하자 즉각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내고 “사도광산 등재 중단”을 촉구하고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들여 이를 엄중 항의했다.

시민단체에서도 규탄 성명이 나왔다. 서울흥사단은 29일 오전 성명을 발표하고 “역사 왜곡을 부끄럽게 생각하지도 않는 뻔뻔하고 추한 행보는 물론이거니와 철면피처럼 생떼를 부리며 우기고 거짓으로 미화하는 수준 낮은 졸부적 행보를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가는 일본 정부의 작태에 깊은 항의와 분노를 표한다"고 말했다.

서울흥사단은 성명에서 "그동안 일본은 우리의 등재 반발을 염두에 둔 듯한 행보를 보였지만 결국 강제징용의 극악한 역사는 숨기고 에도시대만으로 국한, 세계문화유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흥사단은 "일본은 사도광산을 17세기 세계 최대 금광에 채취와 정련을 수작업으로 진행한 세계적인 광산이라고 강조하며 태평양전쟁시 조선인 노동자 강제징용의 내용은 의도적으로 빼 버렸다"며 "2015년 군함도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때도 일본은 1850년~1910년만 등재하며 야만적 역사는 빼버렸다. 참으로 교활하기 짝이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서울흥사단 박보현 사무처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은 인류 화합의 상징이자 미래로 나아가는 평화의 상징이기에 단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제국주의적 침략 야욕이 서린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서울흥사단은 반대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운동을 다양하게 전개해 나갈 것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니가타현 소재 사도광산은 에도 시대(1603년~1867년)인 16~19세기까지 전통 수공예 금 생산을 하던 곳으로 유명했지만 태평양전쟁 기간동안 조선인들을 강제 징용해 인권을 유린한 전범의 장소다. 징용된 인원은 2천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영일 기자  ngo2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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