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화요일 오전 공공병원 확충 3만 시민 서명 전달 기자회견,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 (사진=참여연대)

“공공병원 2배 확충하라”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를 거치며 한국의 열악한 공공의료 현실이 여실히 드러났다. 우리나라의 공공병원 병상은 전체 병상의 약 10%도 채 되지 않으나, 코로나19 환자의 80%를 도맡아 치료했다. 공공병상이 부족하다 보니 위중증 환자가 폭증했던 작년 11월에는 병상이 없어 입원을 대기하는 환자가 1000명에 육박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어 다시금 의료현장 붕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도 일부 대선후보들은 공공병원 확충에 대한 구체적인 공약을 내지 않고 있다. 모든 시민이 부담 없이 양질의 의료를 제공 받고 국가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대선후보들은 반드시 공공병원이 없는 30개 지역에 공공병원 1개 이상 설립, 공공병원이 부족한 지역에 공공병원 추가 설립을 약속해야 한다.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준)은 작년 12월 2일부터 시민들과 함께하는 공공병원 확충 지지 서명운동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고, 약 3만명의 시민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공공병원운동본부와 불평등끝장넷은 시민의 염원이 담긴 서명을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대선 캠프에 직접 전달하고 후보들의 공공병원 확충 공약 발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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