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석탄발전소·원자력발전소 전국 현황 지도

제공=환경연합, 정리=양병철 기자 양병철 기자l승인2022.03.1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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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를 생산하며 엄청난 양의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만드는 석탄발전소, 방사능이 사라지는 데에만 10만년 이상이 걸리는 핵폐기물이 나오는 원자력 발전소. 이 발전소들은 모두 특정 지역에 다수 호기가 몰려 있다.

2022년 3월 기준 국내에는 57기의 석탄발전소가 가동 중이다. 여기에 강원 지역에 건설 중인 4기의 석탄발전소 역시 추가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러한 ‘신규 석탄’들은 빠르면 올해(2022년)부터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 (제공=환경운동연합)

▲전기는 눈물을 타고 흐른다

석탄발전소는 전기 사용량이 많은 수도권과 가까운 지역인 인천, 충남에 몰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이 중 절반에 가까운(57기 중 29기)의 석탄발전소는 모두 충남에 밀집한 지역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발전소가 밀집되어 있는 곳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심할 수밖에 없다.

대표적으로 연료용 석탄을 보관하는 저탄장에서 석탄재(분진)가 날리는 일이 발생하는데, 2018년 인천 영흥화력발전소 인근 배추밭에서는 1년간 열심히 키운 배추의 안을 보니 석탄재가 가득했던 일도 있었다. 전기를 얻는 대가로 지역 주민의 희생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석탄재 문제뿐만 아니라 석탄발전소 인근 지역들은 공기 중에 미세먼지 농도 수치가 높아져 대기질이 하락한다. 또한 발전소에서 만든 전기를 송전하기 위한 송전탑 또한 주변 집값 하락 및 암 발병을 유발한다는 주민들의 피해도 드러나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 탈석탄은 필수

운행 과정에서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기후위기의 주범’이라 불리는 석탄발전소는 대표적인 화석 연료로서, 이미 세계적으로 석탄발전소를 폐쇄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등으로 에너지의 흐름은 바뀌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건설 중인 신규 석탄발전소는 물론 모든 석탄발전소가 2030년 퇴출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현재 국내 원자력발전소는 24기가 가동 중이며, 경북울진·울산지역에 4기가 추가 건설 중이다.

▲원전은 기후위기의 대안이 아니다

원자력발전소는 석탄발전소처럼 운행 중에 온실가스를 배출하지는 않지만 우라늄을 채굴하는 과정, 건설 과정, 핵폐기물의 보관, 운반, 처리 등의 후 단계 및 폐로까지 대부분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 (제공=환경운동연합)

▲원전 위험성, 피해는 지역 주민에

또한 원자력발전소는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방사성 물질이 배출되며, 발전소 인근에 사는 주민 중 여성에서는 갑상선암 발병률이 최대 2.5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월성 원전 주변에 사는 아이들의 소변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되는 것처럼 주민들의 피해가 더욱 직접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다수 호기의 원전이 한 지역에 밀집되어 있다. 이렇게 원전 밀집도가 높은 경우, 자연재해 등 외부요인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더욱 높다.

후쿠시마와 체르노빌의 사례처럼 원전의 위험성은 이미 입증됐다. 위험한 원자력발전소는 단계적으로 폐쇄돼야 한다. 신규 원전 건설 금지와 노후 원전 수명 연장 금지 또한 법제화되어야 할 것이다.

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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