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 차별·혐오 정치 중단하고 사과하라”

참여연대l승인2022.03.2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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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당 대표의 퇴행적 차별과 혐오, 공동체 전체 위기 초래 우려 커

국민의힘, 교통약자들의 목소리 귀 기울여 예산과 정책 마련해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이동권 보장 시위를 두고 ‘서울시민 불특정 다수를 볼모로 삼는 방식'이고, ‘비문명적 관점'이라는 등 차별과 혐오의 발언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우리 헌법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와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지며, 이를 위해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보장할 의무를 진다. 또한 모든 국민에게는 집회·결사의 자유가 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 시위는 그 내용과 방식 모두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그대로다.

그럼에도 이준석 대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별해 차별하고 이 시위를 차별과 혐오의 언어로 폄훼하고 있다. 명백한 반헌법적 사고이다.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 시위는 특정단체의 ‘아집’이 아니라 우리 사회 교통약자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기본권을 얻기 위한 싸움이자 지금껏 국가와 정치가 책임을 방기해온 결과이다. 참여연대는 이준석 대표에게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언행을 중단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

정치인의 혐오선동 정치는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획일화된 집단적 사고를 강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천만하다. 게다가 그 혐오와 차별의 대상이 우리 사회의 약자라는 점에서 더욱 고약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 공당의 대표가 앞장서 사회적 약자의 요구와 맥락을 소거한 채 이들을 공격하고 공권력 행사를 주문하기까지 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이야말로 비문명적 태도가 아닐 수 없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국가가 행해야 할 마땅한 의무를 다하라는 요구를 부정하고, 사회적 약자를 차별해 지지를 얻으려는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이준석 대표의 역할은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시민들의 정당한 운동을 폄훼하고 차별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교통약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정책과 예산 마련에 힘쓰는 것이다. (2022년 3월 28일)

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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