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아빠로 살래요

제공=따뜻한 하루, 정리=양병철 기자 양병철 기자l승인2022.04.2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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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봄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따뜻한 봄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생명력 가득한 계절이기에 봄을 좋아합니다. 겨우내 잠자던 생명들이 꿈틀꿈틀 살아나는 희망 가득한 계절이기에 봄, 봄, 봄이 정말 좋습니다.

오늘은 봄을 닮은 희망 가득한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하는데요. 바로 미혼부로서 홀로 딸을 키우며 살아가는 사랑(가명)이 아빠가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알려드리려 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사랑이 아빠는 매우 밝아 보였습니다. 아이를 낳자마자 집을 나가버린 아내, 갓난아이를 홀로 24시간 돌보느라 잃어버린 일자리, 그로 인한 생활고... 아내의 동의 없이는 출생신고가 불가능하다는 절망적인 현실, 1년이 넘는 소송, 절망적인 상황에서 극단적인 생각하기까지...

그야말로 사랑이 아빠는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의 터널을 걸어왔습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사랑이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기 위해 아르바이트 일을 하며 다른 미혼부 가정을 돕는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따뜻한 하루를 만나게 되었고, 미혼부를 응원해주는 여러 후원자님 덕분에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 큰 힘을 얻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아빠로서 당연한 건데도, 사랑이를 잘 키우고 있다고 응원과 후원해 주시는 많은 분이 있어서 큰 힘이 됐어요.”

그동안 임시직 운전이나 짐 나르는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오던 사랑이 아빠는 최근 사회복지 단체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미혼부들을 돕는 일을 계속해오던 경험을 인정받아 경력직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면서 안정을 찾았고, 미혼부를 비롯하여 영아, 미혼모 등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랑이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된 것 같아 항상 감사하고 행복한 요즘이라고 합니다. 매달 받는 급여에서 생계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다른 어려운 미혼부들을 돕는 일에 사용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사랑이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사랑이를 처음 만났을 때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였는데, 지금은 어엿한 초등학교 2학년이 되어서 학교에 잘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성격이 명랑해서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있으며, 선생님의 말씀도 잘 듣는 모범적인 학생이라고 하네요. 또 받아쓰기와 수학 시험에서 100점만 받고 있을 정도로 공부도 잘하고 있어서 사랑이 아빠는 요즘 사는 게 너무 신이 난다고 합니다.

사랑이는 피아노와 태권도에 관심이 아주 많아서 잠시 학원에 다녔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중단했는데 따뜻한 하루 후원자님들의 후원금으로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아빠의 충분한 사랑 속에 티 없이 밝게 자라는 사랑이. 이름처럼 사랑스러운 사랑이와 아빠가 앞으로는 꽃길만 걸으시길 따뜻한 하루가 함께 응원합니다.

관련해 따뜻한 하루는 “사랑이 아빠를 비롯한 미혼부들에게 희망을 선물해주신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지금도 세상의 편견과 힘들게 싸우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미혼부들과 아이들을 위해 계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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