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실가스 배출이 큰 소고기·양고기 등의 육식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식생활로의 전환을 위한 방안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녹색소비자연대가 지난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전국적으로 GCN3무운동을 전개해 주목받고 있다.

▲ 녹색소비자연대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소고기 소비를 줄이기 위한 No Beef 캠페인 벌이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이에 앞서 지난 21일 ‘기후위기시대 육식소비문화에 대한 성찰과 개선을 위한 녹색소비자로의 행동전환’을 주제로 GCN연구모임을 개최하고,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소고기 소비를 줄이기 위한 No Beef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날 연구모임에서 이윤희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기후위기 시대 고기를 먹는다는 것은’이라는 주제 발제를, ‘미디어 속 육류 소고기 먹방 모습’ 모니터링 결과를 안산녹색소비자연대의 김혜경 국장이 발표했다. 또한 Meat Free Monday Korea의 김민하 청년활동가가 ‘육식소비와 육식문화에 대한 청년의 생각과 행동사례’라는 주제로 지정토론을, ‘기후위기시대 육식문화에 대한 소비자 행동 제안’을 주제로 GCN지속가능먹거리위원회 위원장이 지정토론을 진행했다.

이와함께 천안녹색소비자연대는 지구의 날을 맞아 지구를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고,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교육, 지구를 위한 행동 1가지씩 제안하기, 제로웨이스트 천연 로션바 만들기, 저녁 8시 소등하기 등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다음날인 23일 천안천 일대에서 EM 흙공 던기지를 통해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산책 후 쓰레기는 되가져가자는 캠페인과 함께 지구를 위한 줍깅도 진행했다.

인천녹색소비자연대는 인천지역에서 플로깅을 진행하고 인증샷을 블로그에 올리도록 하는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했고, 광주녹색소비자연대는 518금남로 민주광장에서 자원순환부스를 운영, ‘버리면 쓰레기 모으면 자원’ 이라는 주제로 헌 옷, 종이팩, 간이정수기 필터 등을 시민들에게 받아 재사용했다.

안산녹색소비자연대는 지구의 날 안산YMCA에서 안산에너지마을 협약식과 발대식을, 대구 기후위기비상행동의 사무국을 맡은 대구녹색소비자연대는 대구 CGV한일극장 앞 도로에서 시민이 선택하는 기후위기 녹색의제를 주제로 기후위기 관련 도서 전시 및 판매, 기후위기에 대한 나도 한 마디 SNS 인증샷 캠페인을 벌였다.

▲ 녹색소비자연대가 ‘기후위기시대 육식소비문화에 대한 성찰과 개선을 위한 녹색소비자로의 행동전환’을 주제로 GCN연구모임을 열고 있다.

의정부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 19일 ‘건강한 생태학교 만들기’를 주제로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익히고 주요 환경문제 이슈가 적힌 리본을 찾는 ‘지구가 행복한 보물찾기’ 행사를 의정부중학교 운동장에서 재학생 214명을 대상으로 개최했다. 또한 포항녹색소비자연대는 4월 25일부터 이틀간 탄소중립을 위한 소비자 실천을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지구의 날 GCN3무운동(No plastic, No car, No beef)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제안했다. 유미화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상임위원장은 “지구의 날을 맞아 시민들이 지구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을 작은 것 하나부터 동참하고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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