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참사, 우리는 아직 잊을 수 없다”

제공=환경연합, 정리=양병철 기자 양병철 기자l승인2022.05.0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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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기살인 상영회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아야 할 가습기살균제 참사

지난 4월 28일 서울 여의도CGV에서 공기살인 영화상영회가 진행됐다. 환경운동연합은 가습기살균제참사를 기억하고자 회원과 시민 152인을 모셨다.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빌딩에는 여전히 옥시RB 한국지사가 입주해 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조정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가해기업들은 여전히 책임을 다하려 하지 않고 있다.

▲ (사진=환경운동연합)

사실 행사를 준비하며 빠듯한 일정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회원님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홍보 첫날 3시간도 안 돼서 신청이 조기 마감됐다. 회원님들의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종종 좋은 작품의 회원초청 상영회를 준비하도록 하겠다.

영화도 영화지만,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 대한 호평도 많았다. 장동엽 참여연대 선임간사의 사회를 바탕으로 조용선 감독과 조은호 변호사(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 박진영 객원연구원(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이 함께 작품과 가습기살균제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보태주셨다. 영화흥행도 중요하지만, 사건이 더 알려지길 바란다는 조용선 감독님의 소신도 돋보였다.

▲ (사진=환경운동연합)

“그저 과거에 그런 일이 있었지.. 정도로만 어렴풋이 알던 사건을 다시 한번 더 일깨워 주었던 감사한 시간이었다. 제3의 입장으로 봤었지만, 사실은 내 일이고, 나의 가족의 일이 되었을 수도, 될 수도 있는 일임을 상기시키게 된 계기였다. 아직도 싸우고 계시는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수연님

“저는 세척하고 관리하는 게 불편해서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나중에 뉴스를 통해 접하게 되었어요. 어쩌면 우리 가족의 일이 되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 끔찍해요. 가족의 건강을 위해 사랑하는 마음으로 쓴 제품 때문에 그런 결과로 이어졌으니,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이 겪었을 고통을 영화를 통해 감히 조금이나마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는 결코 같은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잊지 않고 기억해주세요.” – 이정주님

▲ (사진=환경운동연합)

“끝까지 가해기업의 처벌과 사과, 유가족들에 대한 보상 요구로 다시는 이 땅에 이와 같은 기막힌 일이 일어나지 않길 같이 관심 갖고 지켜보겠습니다.” – 김상원님

보내주신 후기에도 사건에 대한 관심과 환경운동연합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있었다. 환경운동연합은 제2의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활동을 이어가겠다. 가해기업들이 책임을 다하도록 하고, 화학안전제도 강화를 통한 제도적 대안을 완성하는 길에 함께 힘을 보태겠다.

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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