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 부산남고등학교(교장 이상율) 학생들이 실종 신고된 치매 어르신을 발견한 후, 경찰에 신고하는 등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선행을 베풀었다고 10일 밝혔다.

▲ 학생들의 표창장 수상 모습 (왼쪽 두 번째 부산남고 이상율 교장, 오른쪽 첫 번째 영도경찰서 이기원 형사과장) (사진=부산광역시교육청)

이 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반 모군 등 3명의 학생은 지난 4월 30일 저녁 영도구 남항대교 아래 수변공원에서 농구를 하던 중 실종 신고된 치매 어르신을 찾는 부산경찰청의 실종 안내 문자를 받았다.

이들 학생은 마침 농구장 인근에서 문자의 내용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어르신을 발견, 동일 인물임을 확인한 후 신속히 112에 신고하고,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어르신을 보호하는 등 선행을 실천했다.

부산남고 이상율 교장은 “학생들의 정의로운 행동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는 소식으로 부산교육의 큰 자랑거리다”며 “이들 학생의 자랑스러운 선행이 다른 학생들에게도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해 이들 학생은 지난 5월 4일 부산 영도경찰서(서장 옥영미)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했다.

박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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