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의 자유로운 이동을 지켜주세요”

제공=환경연합, 정리=양병철 기자 양병철 기자l승인2022.05.1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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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합, 모금 운동 전개

내가 가는 길을 막는 벽이 있다면…?

상상해 볼까요? 집에 돌아가야 하는데 웬 벽이 우리의 길을 막고 있다면 어떨까요? 그런데 이런 벽이 몇 백 미터를 못가서 계속 나타난다면?

▲ (사진=환경운동연합)

물고기들에게는 이런 상황이 일상이나 다름없어요. 댐, 보와 같이 인간이 지어놓은 구조물 때문에 강이 단절되고, 심지어 쓸모를 다한 구조물은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물고기들의 길을 가로막아 원하는 곳으로 가지 못하게 방해하는 벽이 되었습니다.

각종 이동수단의 발달로 마음만 먹으면 전 세계 어디로든 이동할 수 있게 된 우리와 달리, 강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은 이동하기 위해 매번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문제를 잘 모르고 있어요.

사라져 가는 강의 물고기들

강과 호수, 하천에 살고 있는 민물고기를 점점 만나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세계어류회유재단과 런던동물학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민물고기 숫자가 엄청나게 줄어들었는데요, 특히 연어와 같은 회유성 민물고기의 숫자는 76%나 사라졌다고 해요.

▲ (사진=환경운동연합)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강과 하천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이 계속 죽어가고 있는 슬픈 일이 벌어진 거죠.

강의 물고기들이 사라져간 주요한 원인에는 무분별한 개발 때문입니다. 강의 경우 앞서 말한 구조물, 댐이나 보와 같은 것들이 물고기의 자유로운 이동을 막고 있기 때문에 짝짓기, 먹이 활동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물고기의 생활과 수명까지 나쁜 영향을 미쳐 개체수가 엄청나게 줄어들게 된 것이죠.

이대로라면 강과 하천의 물고기들이 모두 사라지는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겠어요.

물고기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물고기를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구조물이 얼마나 많을까요? 무려 3,800여개의 보가 쓰임이 없는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수만 개에 달하는 보가 여전히 인간의 필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강물을 막고 있는데,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구조물은 얼른 철거해야 하지 않을까요?

여러분들도 함께해 주세요. 물고기의 자유로운 이동이 보장되고, 새들의 보금자리인 하천의 모래톱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사용하지 않는 농업용 보 철거 활동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응원이 있어야만 관련 사안들이 활발히 논의되고 해결에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물고기들이 처한 어려움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캠페인과 각종 콘텐츠의 개발을 기획하려 합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를 알 수 있도록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하려고 합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강의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현장도 열심히 뛰어 다니려 합니다. 우리의 활동을 꼭 많이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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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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