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직전 부산시장 역임자답게

부산참여연대l승인2022.05.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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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비판의 목소리에 편협한 시각을 버리고 반성과 개선을 약속하라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시장 시절 시민단체가 정치적이라는 목소리를 가감 없이 내어왔다. 교수직을 유지하면서 계속 정치권에 머물렀던 ‘폴리페서’ 출신 시장이 하기에는 개구리 올챙이 적 시절을 망각한 발언이자 옹졸한 발언이다.

부산시민과 시민단체는 부산시장과 부산시의 정책과 사업에 대해 언제든지, 어떤 의견이든지 낼 수 있는 권리가 있다. 그런데 부산시와 부산시장의 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것을 정치적이라고 한다면 정치인만이 정책에 대해 비판할 수 있다는 말인가! 우리의 모든 일상이 정치와 관련 없는 것이 어디 있는가! 그렇다면 박형준 후보자는 교수라는 직업을 갖고 학생을 가르치고 연구를 해야지 왜 교수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정치 활동을 했는가! 모든 시민과 모든 직업인은 누구든지 정치적인 평가와 비판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 아닌가!

또한,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5월 24일 부산 MBC 방송 토론회에서 부산참여연대를 “더불어민주당의 선전부대 역할, 민주당의 편에서 모두 평한다.”라는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1. 오거돈 시장 시정에 대해 부산참여연대가 쏟아낸 비판과 감사원 감사청구, 8대 시의회 의정에 대해 부산참여연대가 지적한 문제와 비판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박 후보의 발언대로라면, 오거돈 시장과 민주당 시의원에 대한 비판이 선전부대 역할이고 민주당 편에서 평한 것이라면 부산참여연대가 박 후보의 지난 시정에 대해 평가하고 비판한 것 또한 박 후보의 편에서 선전부대 역할을 한 것 아닌가.

2. 박형준 시장 후보는 바로 직전 시장이었다. 따라서 선거에서 직전 시장으로서의 인지도 등 각종 프리미엄을 누리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이점이 있는 반면, 시장 시절 정책과 사업, 그리고 평판에 대한 각종 평가와 비판을 감내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평가와 비판을 받기 싫다면 선거에 출마하지 않으면 된다. 이점은 누리면서 평가를 받지 않겠다는 것은 특권의식으로밖에 볼 수 없으며 비판받아 마땅하다.

3. 시정과 의정을 감시하고 비판해 온 시민단체에 대해 특정 정당과 연결해 편 가르기를 하는 편협한 시각은 시장 후보로서 자질을 의심하기에 충분하다. 박 후보자가 추진했던 사업에 대한 비판을 왜 상대 정당의 선전부대 역할이라고 폄훼하면서 상대 후보의 질문을 피해 가는가! 상대 후보의 비판과 시민단체의 지적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다면 그것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면 될 것이지 정확한 답변을 회피하는 것은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시민이 시청하는 시장후보자 TV 토론회에서 할 적절한 태도는 아니다.

4. 박 후보는 대학교수 출신이고 사회학자이다. 그런데 시민사회에 대한 이해와 선거에 임하는 태도가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다. 이는 진영논리로 자신의 잘못을 덮으려는 편향된 지식인의 민낯을 드러낸 것이다.

부산시장 후보를 비롯해 모든 공직 선거에 나온 후보들은 상대 후보, 시민, 시민단체의 질문에 대해 성실히 답하고, 또 비판에 대해 겸손하게 반론을 제기해야 한다. 설사 그것이 자신의 입장에서 억울하고 답답한 측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근거를 제시하고 설득해야 하는 것이 공직자의 자질이고 공직에 출마한 후보의 당연한 자세이다.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화를 내고 궤변으로 일관한다면 공직자로서 자질도 공직 후보자로서 자질도 의심스러운 것이다.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편협한 진영논리로 전문가, 시민단체를 평가하지 말고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친 것처럼, 나아가 공직자가 갖추어야 덕목인 개방성, 포용성을 겸비하길 바란다.

(2022년 5월 26일)

부산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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