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의 대연사거리 유세 ‘화제’

김석준 후보, 119구 사이렌 소리에 유세 멈추고 길 터줘 양병철 기자l승인2022.05.3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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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던 시민들, 김 후보 배려에 감동의 응원 박수 보내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석준 후보의 부산 대연사거리 유세가 빡빡하고 거친 선거판에 파장을 일으키며 시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 (사진=김석준캠프공보실)

지난 30일 오후 6시가 조금 지난 퇴근 시간. 부산 남구 대연사거리에서 유세 중이던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의 목소리가 갑자기 뚝 끊겼다. 유세단과 수행팀, 선거운동원들은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초비상이 걸렸다. 쩌렁쩌렁 울려 퍼지던 유세 스피크가 갑자기 멈추고 조용해졌기 때문이었다.

“소리가 안 들린다. 마이크 고장이가, 스피크는 괜찮나? 선부터 확인해라. 빨리빨리 움직여라~!” 유세팀과 수행원들이 다급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마이크 고장도, 스피크 고장도 아니었다. 멀리서 들리는 119구급차의 사이렌 소리를 듣고, 김석준 후보가 의도적으로 유세를 잠깐 중단한 것이었다.

유세팀과 수행원들이 뛰어다니면 허둥대자 김 후보는 “119 사이렌 소리가 주변 차량들에 잘 들리도록 잠깐 유세를 멈추었다”며 빙그레 웃었다. 혹시나 유세차 스피커에서 나오는 연설 소리 때문에 다른 차량들이 사이렌 소리를 듣지 못해 길을 제때 터주지 못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 취한 김 후보의 속깊은 배려였던 것이다.

선거 막바지,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해 1분 1초가 아까운 상황에서도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후보의 순간적인 판단과 깊은 배려심이 여실히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그때서야 유세단과 수행팀, 선거운동원들은 재빠르게 차도를 뛰어들어 교차로로 진입하는 차량들에게 수신호를 보내고 몸으로 일반차량을 막으며 119구급차의 원활한 통행을 도왔다. 잠시 후 인근을 지나던 행인,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김석준 후보와 유세팀의 배려를 알아채고, 격려의 말과 함께 응원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김석준후보 선대위의 류소정 열린소통본부장은 “처음엔 마이크나 스피커가 고장난 줄 알고 깜짝 놀랐다”며 “선거가 코앞이고, 유세가 급한 상황에서도 119구급차가 빨리 지나갈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배려하는 김석준 후보의 모습을 보고, 제가 지지하는 분이 진정 이런 분이구나, 정말 감동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하윤수 후보 측은 지난 23일 오전 부산 사하소방서 하단119안전센터 앞에서 유세차량으로 소방차 진·출입구를 막은채 유세차량을 빼달라는 소방대원들의 요청에도 20여분간 선거운동을 벌여 시민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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