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드림’ 통일 비전 메세지 ‘울림’

통일천사들, 광복80주년 맞이 통일실천 천만 캠페인 비전선포 설동본 기자l승인2022.06.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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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이하기 위한 시민운동과 통일운동이 뜨겁다. 통일은 남북 당국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우선 아래로부터의 시민통일운동이 선행돼야 한다는 외침이다.

통일운동에 앞장서온 전국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 18일 진정한 광복으로서의 통일의 꿈을 이루기 위해 ‘광복80주년 맞이 통일실천 1000만 캠페인 비전선포 전진대회’에 모였다. 이날 전진대회가 열린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일대와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대강당은 “통일은 시민의 힘으로! 통일은 우리의 힘으로!”라는 울림이 가득했다. 홍익인간과 3.1운동, 그리고 자유·민주·인권·법치에 기초한 ‘코리안드림 통일비전’을 위한 잰걸음이다.

▲ 통일운동에 앞장서온 전국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 18일 충남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대강당에서 ‘광복80주년 맞이 통일실천 1000만 캠페인 비전선포 전진대회’를 열고 있다.

1천여명 참석 ‘통일 실천’ 잰걸음

22명으로 구성된 오카리나팀 나모섬(나눔·모심·섬김)의 홀로아리랑 연주로 시작된 이날 ‘광복80주년 맞이 통일실천 1000만 캠페인 비전선포 전진대회’는 행사를 공동주최한 각 단체 대표들이 나서 통일에 대한 당위성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행사를 진행한 박종춘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통일천사) 사무총장이 “북핵과 인권 등 분단이 만들어낸 북한 통치체제 문제 해결을 위한 궁극의 힘은 시민이며, 통일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 평화가 달린 실존의 문제”라면서 “통일은 시민의 힘으로! 통일은 우리의 힘으로!”를 외치자 참석자들의 열기는 한층 고조됐다. 

▲ 김일윤 대한민국헌정회 회장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김일윤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은 2025년 광복 80주년을 눈앞에 두고 통을 위해 실제적으로 활동하는 분들과 한 자리에 있어서 감회가 깊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새 정부가 남북통일에 대한 안을 가지고 진행하겠지만 정부 행정만 믿으면 분단 80년이 다가오는데도 우리 통일은 어디쯤인지 깜깜하다. 독일통일의 경우에도 동서독 시민들이 오랜 기간 왕래하면서 신뢰, 자유에 대한 그리움이 폭발하면서 시민혁명으로 1989년 베를린 장벽이 깨지는 통일을 이뤄냈다. 우리 국민도 남북시민들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길을 터줘야 한다. 그러한 정책으로 자유롭게 왕래하면서 인도적인 차원의 경제적 지원을 통해 신뢰를 쌓는 것이 남북통일의 지름길이 된다”라며 오늘이 통일이 시작을 알리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

이어 인사에 나선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은 청소년들의 통일인식과 인구 감소에 따른 역효과를 우려했다.

그는 “한국전쟁을 겪고 어려움을 나누면서 남북이 한민족임을 인식하고 있는 세대는 꿈에도 소원을 외쳤다. 그러나 요즘 2030 젊은이들은 한민족 개념을 잊어버리는 등 통일에 대한 열정 없다. 우선 우리가 젊은 세대들에게도 한민족인 것을 인식시키고 통일 당위성을 다시 한번 새기도록 해야 한다”며 청소년 교육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세계 부유국가는 인구 1억이 넘는다. 인구 1억 넘는 국가는 내수시장 활성화로 경제발전을 이루고 있다. 남북 합치면 8천만 되고, 우리도 세계의 당당한 경제강국이 될 수 있기에 통일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통일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 김용인 재향경우회 중앙회장

“통일, 그날이 오면...”

김용인 대한민국재향경우회 중앙회장도 통일에 대한 절실함을 토로했다. 그는 “지금세대 통일을 향한 마음으로부터의 간절함과 절실함이 없다. 작금 상황은 미중패권전쟁과 북핵보유 등 외부 상황이 통일을 어렵게 한다. 기회는 위기 속에서 오게 돼 있다. 심훈 선생의 시 <그날이 오면>은 당시 독립을 간절히 바라고 국가에 대한 마음이 들어갔다. 우리는 절실함을 갖고 통일을 염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범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어려운 우리 민족적 숙원인 통일은 통일천사가 아니면 될 수 없기에 통일천사가 그 중심에 서야 한다. 시민단체가 중심이 돼 통일천사 비전이 더 뜻 깊은 의미를 갖는다. 한국예총도 천만캠페인 함께하는 취지에 부합할 수 있는 문화예술 단체로서 통일천사와 함께 실천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이범헌 한국예총 회장
▲ 김동주 총재

김동주 한반도통일지도자총연합 총재는 “많은 지도자들이 동참하면 지금까지 고생한 여러분들의 결과가 나타난다. 1천만명 캠페인이 분명히 성공할 수 있다는데 확신한다. 젊은 사람들 많이 참여시켜야한다. 다음에는 2030 젊은세대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했으면 한다. 남녀노소 모두가 원하는 그런 통일 단합대회가 될 수 있도록 오늘 캠페인이 시발점이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통일은 시민의 힘으로! 통일은 우리의 힘으로!”

▲ 안찬일 통일천사 공동상임의장

탈북1호박사인 안찬일 통일천사 공동상임의장은 “이 자리에는 3만4천명의 탈북민을 대표하는 북한 대표들도 참가했다. 물론 이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다. 1953년 7월 27일, 휴전 이후 남한땅을 찾으러 온 탈북민 3만4천명은 강원도 인제군 인구보다 많다. 통일은 코리안드림이다. 이는 세계의 꿈이다. 시민 힘에 의한 피플파워는 반드시 한반도 통일이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피플파워는 시민에 의한 통일. 이 자리에 온 애국 피 끓는 통일지도자 여러분들이 앞으로 통일지도자, 역군이 되어서 2025년 광복 80주년에 출발하는 1천만 통일대회에 누구보다 앞장서주길 소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영상 축하 메시지를 보내온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통일실천 천만 캠페인이 남북의 혁신적 해법이 될 수 있다. 여러분 지혜 열정이 남북 미래를 밝힐 비전을 세우고 통일을 향한 국민 염원을 실현하는 실천 의지를 다지는 계기 되리라고 생각한다. 특히 한반도 평화 메시지가 우리는 물론 평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인에게도 울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서인택 통일천사 상임의장이 광복80주년 맞이 통일실천 1000만 캠페인 비전과 로드맵을 설명하고 있다.

“통일 위한 새로운 3.1운동 제시해야”

이와함께 이날 행사에서 서인택 통일천사 상임의장이 광복80주년 맞이 통일실천 1000만 캠페인 비전과 로드맵을 자세히 설명해 주목을 받았다. 서 상임의장의 비전과 로드맵을 요약한다.

“2025년이면 광복 80주년이다. 우리가 어떻게 맞이해야 할 것인지 결의를 다지고 방향성 다지는 자리에 모여 있다. 2025년 3년 남았다. 1945년 해방됐을 때 우리가 하나의 민족이었다면 분단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1945년의 상황과 오늘의 상황이 같은 상황이다. 국제 지정학적 상황과 유사하다. 한반도에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코리안드림은 한민족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한다. 홍익인간 이상을 묶고 있다.

코리안드림은 비전뿐만이 아니라 비전 실현을 위한 확실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코리안드림은 정부가 아니라 모든 통일과 역사의 변화는 시민의 변화를 통해서 왔음을 인식해야 한다. 동서독 통일도 피플파워다. 남북한주민들이 통일 주체로 앞장서야 한다. 우리는 통일을 위한 새로운 3.1운동을 제시해야 한다. 오늘 이 자리가 역사적이다. 이러한 운동을 일으킬 수 있는 충분한 힘과 역량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함께하고 있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청년 DMZ 국토대장정, 자전거대회 등 시민 참여 높일 것이다. SNS와 문화예술을 활용해 남북한과 국제사회에 영향 끼칠 수 있는 운동으로 확산한다. 국제사회와 유엔의 협조도 있어야 한다. 원코리아국제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통일공감대를 조성하겠다.”

이날 전진대회에 모인 1천여명의 참석자들은 독립기념관 통일염원의 동산으로 이동해 통일염원 타종식을 거행하고, 겨레의 집까지 도보로 행진을 이어갔다. 행사를 주관한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은 이날 전진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8월 13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자유통일한국을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큰 대회를 마련한다. 이어 8월 15일에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1만명이 모이는 광복 77주년 통일실천축제한마당을 개최할 예정이다.

▲ 전진대회에 모인 1천여명의 참석자들이 독립기념관 통일염원의 동산으로 이동해 통일염원 타종식을 거행하고, 겨레의 집까지 도보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피플 파워’ 통일운동 등 결의문 채택

한편 이날 광복80주년 맞이 통일실천 1000만 캠페인에서는 결의문도 채택됐다. 다음은 이날 박성기 통일실천교수협회 부회장과 김희연 세계탈북여성지원연합 대표가 선창하고 참석자들이 제창한 결의문 내용이다.

◇ 결의문

미중 패권 전쟁 격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엄중한 국제정세 속에서, 한반도는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 현 분단 체제에서 한민족의 선택지는 단 하나, 그것은 통일뿐이다. 한반도 통일은 당위의 문제를 넘어, 한민족 전체의 생존이 걸린 문제로, 우리 모두는 한반도의 미래 주인으로 나설 때가 되었다.

통일운동을 주도해온 전국의 시민대표들이 진정한 광복인 통일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 100년 전, 시민이 주체가 되어 3.1운동을 거족적인 독립운동으로 승화시킨 그 날의 뜨거운 함성을 기억하고, 우리 모두는 자유통일한국 실현을 위해 다가오는 2025년, ‘광복 80주년 맞이 통일실천 1000만 캠페인’의 성공적 추진을 다짐하면서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한반도 통일은 홍익인간의 건국정신에 기초한 이상국가를 실현하는 바탕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자유, 민주, 인권, 법치에 기반을 둔 ‘코리안드림의 통일 비전’을 실천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하나, 위대한 역사의 변화에는 항상 시민의 단합된 힘이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 우리는 한반도 통일에 필요한 시민의 힘을 결집하기 위해 삶의 현장에서 시민 주도의 풀뿌리 통일운동을 추진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하나, 한반도 통일은 한민족을 넘어 국제사회 구성원의 지지와 동참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세계시민들이 쉽게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는 국제적 통일운동의 확산을 주도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하나, ‘광복80주년 맞이 통일실천 1000만 캠페인’의 성공을 위해 앞으로 매년 8월 15일 광복절, ‘통일실천 천만 시민대회’ 개최를 적극 지지하고, 8000만 한민족은 물론 세계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열정을 모아 전력투구할 것을 결의한다.

▲ 2025년, ‘광복 80주년 맞이 통일실천 1000만 캠페인’의 성공적 추진을 다짐하고 있는 참석자들.

설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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