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국방부 앞,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대테러 실무회의에 불참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사진=미얀마지지시민모임)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106개 단체)은 14일 오전 11시 용산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얀마 군부가 공동 주최하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대테러 실무회의에 참석하는 국방부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오는 7월 20일~21일,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대테러실무회의(ADMM-Plus EWG on Counter-Terrorism)가 모스크바에서 열린다. 지난 2017년 미얀마 소수종족인 로힝야에 대한 대량학살을 자행했을 뿐 아니라, 쿠데타 이후에도 시민들을 향해 각종 테러를 저지르고 있는 미얀마 군부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주최하는 회의에, 한국 국방부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미 호주와 뉴질랜드는 이 회의에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106개 단체)은 국방부가 이 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회의 불참을 공식적으로 선언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또한 전세계 488개 단체가 연명한 서한을 국방부에 이날 전달했다.

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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