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령산 보존 및 복원에 노력해야

부산참여연대l승인2022.08.31 16:08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시민의 자산이자 공유재인 황령산을 보존하고 복원하는 데 힘을 쏟는 노력을 하여야 한다.

부산시는 최근 황령산유원지 조성계획변경안을 열람공고 하였다. 지난해 8월 부산의 대표적 개발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황령산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뒤 후속 조치로 변경안을 내놓은 것인데, ‘서면과 황령산을 연결하는 교통형 로프웨이 설치를 통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향상하여 동서 관광축 강화’를 변경 사유로 내세우고 있다.

변경된 계획은 황령산 레포츠공원 운동시설을 83,791㎡에서 76,954㎡로 축소하고, 편익 시설은 18,826㎡에서 전망대 설치 등을 통해 38,639㎡로 확대, 관리시설은 103,722.29㎡에서 로프웨이(케이블카), 관광센터 신설로 143,050.29㎡로 확대, 녹지는 968,786.63㎡에서 919,653.63㎡로 축소하는 것이다.

특히 전망대는 지하 2층~지상 25층으로 기존 황령산 427m에 더해 지하·지상 27층의 인공구조물을 높이는 것인데, 또 하나의 흉물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렇게 황령산의 운동시설을 줄이고 녹지를 축소하며 전망대를 설치하고 로프웨이를 건설하면 동서 관광축이 강화되고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조성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고 또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부산의 관광축 강화는 산과 바다의 자연환경 보전이 우선이지 막개발로 인한 환경파괴가 아니다.

황령산은 도심 속에 위치한 소중한 산림녹지로 부산시민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시민의 쉼터이자 환경의 중심지로 부산시민에게 소중한 자산이다. 그런데 이런 곳을 스키돔 설치와 온천지구 지정으로 환경을 파괴하고 실패를 맛보았으면 되었지 또다시 초고층 전망대와 로프웨이(케이블카) 설치 등으로 그런 사태를 재현하려는 것인가.

왜 이런 중요한 시민자산을 특정 개발업체의 이윤추구의 희생양으로 만들어야 하는가. 스키돔의 졸속 설치로 파괴된 환경을 복원하는 것은 내팽개치고 대규모 유원지를 개발하겠다는 것은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어리석은 행태이다.

더구나 변경안을 공고하기까지 시민, 시민단체와 토론을 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등 시민 의견수렴도 한번 한 적이 없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제라도 시민의 자산이자 공유재인 황령산을 보존하고 복원하는 데 힘을 쏟는 노력을 하여야 한다. 도시재생이나 세계적 관광명소라는 말로 포장되었으나 환경파괴 계획일 따름인 지금의 황령산유원지 개발을 공공의 자산으로 보존할 것을 요구하는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황령산 식생과 경관 보전을 위한 정책개발로 전환할 것을 촉구한다.

(2022년 8월 31일)

부산참여연대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참여연대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여백
시민사회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8288 서울특별시 구로구 새말로 93, 신도림태영타운상가2동 B105  |  대표전화 : 02-3143-4161  |  팩스 : 02-6737-1115  |   ingopress@ingopress.com
등록번호 : 서울 다 10706  |  등록일자 : 2013년 8월 26일  |  회장·논설주간 : 강상헌  |  발행·편집인 : 설동본  |  편집국장 : 양병철
후원계좌 : 국민은행 7788-01-04-375819 (시민사회신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설동본
Copyright © 2007 시민사회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