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 및 민주주의 관련 추천 도서 발표

민주화운동 및 공정·여성·인권·노동·청소년 등 다양한 주제 담은 도서 10종 선정 박찬인 기자l승인2022.10.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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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이벤트 통해 도서관 및 청소년 시설 등 50여 곳에 도서 배포 예정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 이하 사업회)가 지난해에 이어 2022 사업회 추천 도서 10종을 발표했다.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청사 전경 (사진=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올해의 추천 도서는 △‘공정 이후의 세계’(김정희원 지음, 창비 펴냄) △‘그 여자는 화가 난다’(마야 리 랑그바드 지음, 난다 펴냄) △‘김용균, 김용균들’(권미정·림보·희음 지음, 오월의봄 펴냄) △‘깻잎 투쟁기’(우춘희 지음, 교양인 펴냄) △‘나의 이름은 임대운’(데이비드 돌린저·맷 밴볼켄버그 지음, 객(Gaek) 펴냄) △‘나의 투쟁 보고서’(켓티 지음, 들꽃 펴냄) △‘어둠의 시대 불꽃이 되어’(70년대민주노동운동동지회 지음, 학민사 펴냄) △‘우리는 청소년-시민입니다’(박지연 외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집으로 가는, 길’(홍은전 외 지음, 오월의봄 펴냄) △‘침묵의 범죄 에코사이드’(조효제 지음, 창비 펴냄)이다.

이번 추천 도서는 민주화운동을 비롯해 공정 사회, 여성, 노동, 청소년, 장애 등 민주주의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가 담긴 책들로 구성됐다.

‘나의 투쟁 보고서’는 미얀마 혁명시인 고 켓티의 시를 비롯해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미얀마 시인 300여명의 저항시가 담긴 시집이다. 지난해부터 무고한 시민들을 학살하고 있는 미얀마 군부 세력에 대한 저항과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목소리를 느낄 수 있다.

‘나의 이름은 임대운’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외국인 목격자이자 시민군으로 활동한 데이비드 돌린저의 회고록이다. 그는 동료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우연히 찾은 광주에서 시민들이 군부에 의해 구타당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 그 후 그 장면을 잊지 못해 광주로 다시 돌아와 시민군이자, 기록자로서 함께했다. 현장 속에서 한국 이름 ‘임대운’으로 불린 저자의 생생한 증언과 기록을 통해 왜곡 없는 역사의 한 장면을 엿볼 수 있다.

산재 사고로 목숨을 잃은 김용균씨, 그리고 김용균씨의 죽음 이후에 남겨진 가족들과 동료들의 이야기를 다룬 ‘김용균, 김용균들’은 산재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각을 다각화해 건강하고 안전한 노동이 가능한 사회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이 밖에도 △깻잎 밭에서 일하는 캄보디아 이주노동자의 이야기를 다룬 ‘깻잎 투쟁기’ △청소년의 권리에 대한 이야기 ‘우리는 청소년-시민입니다’ △장애인 탈 시설과 자립을 다룬 ‘집으로 가는, 길’ 등이 올해의 추천 도서로 각각 선정됐다.

이번 추천 도서는 최근 1년 이내 발간된 민주화운동 및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도서를 대상으로 검토했다. 양혜우 한국이주인권센터 이사,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 오혜진 문학평론가 등이 참여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최종 10종의 도서를 선정했다.

사업회 이원영 상임이사는 “민주화운동을 비롯해 여성, 인권, 노동, 청소년 등 여러 가지 주제를 담은 도서를 골고루 선정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과 일반 시민들이 독서를 통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고 민주화운동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좋은 책을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회는 지난해 처음으로 사업회 추천 도서를 선정했으며, 이와 관련해 나눔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전국 지역 도서관이나 청소년 시설 등에 도서를 배포해 교육 현장에서 도서가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벤트 이후 사업회의 취지에 공감하는 한 시민이 나눔용 도서를 기증해 총 100여 곳에 도서를 배포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에도 사업회에서는 나눔 이벤트를 진행해 지역 도서관 및 청소년 활동지원센터 등 50여 곳의 단체에 도서를 배포한다. 이벤트는 10월 13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하며, 사업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행정안전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옛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을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조성하고 있다.

박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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