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에 온 나라 충격에 빠져

사망 151명, 부상 82명..."안전대책 적절했나" 비판 고조 이동하 기자l승인2022.10.3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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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밤 10시 30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턴 호텔 옆 좁은 골목에서 핼러윈 축제에 참가한 인파들이 대거 몰리면서 압사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 30일 오전 10 현재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부상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3년만에 '야외 노마스크' 핼러윈을 맞아 10만명으로 추산되는 인파가 갑자기 몰린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사고 발생 지역은 좁은 골목길로 사실상 출구가 없는 상태에서 사람들이 넘어지면서 도미노처럼 깔려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거리 곳곳에 쓰러진 사람들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계속해 인근 병원으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지역의 전 구급대원이 출동한 상태고 경기, 강원 소방·응급인력과 서울지역 구급차 140여대가 출동했다.

30일 오전 10시 현재 소방당국은 15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부상자는 정확한 집계가 어려울 정도로 현장이 아비규환이었다는 보도가 속속 나오고 있다. 취재 차량은 물론, 응급차의 진입마저도 어려운 상황. 방송 취재진도 걸어서 사고 현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사고가 발생하자 호흡곤란과 압사를 신고하는 구조 신고가 한꺼번에 80건 넘게 폭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방인력은 물론 시민들까지 합세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서울대병원과 한양대병원, 순천향대병원은 물론, 가용할 수 있는 인근 병원으로 사상자들을 실어 나르고 있다.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유럽을 방문중인 오세훈 서울시장도 남은 일정을 중단하고 네덜란드에서 급거 귀국길에 올랐다. 경찰도 수사본부를 긴급 구성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윤석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 응급의료체계 가동과 응급의료팀(DMAT) 파견, 인근 병원 응급병상 확보 등을 지시하고 국가안보실장, 국정상황실장, 경찰청장이 참가하는 중대본 긴급상황 점검회의를 주재중이다.

CNN 등 외신들도 이번 이태원 참사를 긴급 뉴스로 아비규환의 현장 상황을 타전했다.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에서도 애도 메시지가 나오고 있는 상태다.

한편 한국청소년정책연대는 30일 긴급 성명을 내어 학교와 창소년센터에서 진행중인 핼러윈 행사를 중단하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심리적 충격에 대비해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청소년정책연대는 "이미 수만명의 인파가 몰릴것으로 예상된 행사임에도 이에 따른 안전장치가 적절히 이뤄졌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함께 현재공공기관에서 진행중인 핼러윈 축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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