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 공공돌봄, 공공의료 예산 대폭 확충하라

[공동성명]l승인2022.11.0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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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에게 약자를 위한, 시민을 위한 복지는 없다!

윤석열 정부는 총지출 639조원 규모의 2023년 예산안을 제시했습니다. 총지출이 전년대비 5.2%증가했지만 추경대비로는 6.0% 감소한 것이며, 지난 5년 동안의 평균 총지출 증가율 8.7%의 60% 수준밖에 되지 않는 규모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에 기인한 예산편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 분야 예산은 109조원으로 이는 2022년 추경 대비 7.5% 증가한 규모입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예산안에는 감염병 재난 상황에서 시민들이 직면한 돌봄, 소득, 고용 등의 위기와 작금의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고유가 등 복합적 경제위기로 인한 시민들의 어려움에 대한 고민은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현금성 지원만 찔끔 늘렸을 뿐, 정부가 밝힌 촘촘하고 두터운 약자복지 투자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공공투자 대신 민간에 맡기는 예산 편성 경향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재벌·부자 감세로 세입을 줄이면서 시민들을 위한 복지 지출을 어떻게 늘릴 수 있겠습니까?

위기는 가장 취약한 계층에게 집중됩니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생계급여 예산에 기준중위소득 증가율만 반영하고, 수급자 규모의 증가분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긴급복지지원도 기준중위소득 인상에 따른 예산만 편성했을뿐, 규모를 확대하지 않았고 자활사업 예산은 되레 감액했습니다. 돌봄공공인프라 투자 예산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어린이집 확충과 기능보강예산은 대폭 감액됐고, 보육교사 처우 개선은 최저임금 인상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노인요양시설 확충 예산은 삭감되었을 뿐만 아니라 내년 신축 예산은 아예 편성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윤석열 정부가 2025년 초고령화사회 진입을 앞두고도 노인돌봄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또 공공의료 관련 예산도 대폭 삭감하고, 건강보험 국고지원도 법정지원금에 미치지 못하며, 취약한 지역과 계층을 위한 의료지원 항목도 감액되었습니다.

특히 복지사업 일부가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로 이관되었고, 대부분의 사업이 지역을 육성하는 목적의 지역지원계정 항목으로 편성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관된 복지사업은 전국적으로 지역 간 차별없이 보편적으로 시행되어야 함에도 대거 지역지원계정으로 포함된 것은 목적과 취지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복지사업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회계 이관은 재논의되어야 합니다.

재차 강조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명명한 ‘약자 복지’의 실상은 약자를 외면하는 복지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복지축소, 민영화 기조의 예산을 국회가 바로잡아야 합니다. 빈곤, 공공돌봄, 공공의료 예산을 대폭 확충하여 시민들이 당면한 생계와 돌봄 등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2022년 11월 9일)

[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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