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신문·한국NGO신문 특별기획]

대한민국 'ESG-강소기업' CEO 열전②레이라 ‘다이아몬드 레이라’ 대표

세계는 지금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시대다. 유엔이 UNPRI(책임투자원칙) 프로그램을 통해 ESG 실천을 강조하고 있고, 글로벌컴팩트(지구계약) 프로그램으로 인권·노동·환경·반부패 실천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작지만 강한기업 ‘글로벌 강소기업’이 대세다. 강소기업은 특별한 기술과 대기업 부럽지 않은 복리후생을 자랑한다.

시민사회신문과 한국NGO신문이 공동 추진하는 ‘ESG-강소기업 탐방’ 특별기획은 기업들이 시대 변화에 맞추어 기후·환경보호, 사회적가치추구. 사회책임경영 및 지속가능경영을 확산시켜 나가도록 하기 위한 기업성장 후원 프로젝트다. 또 ‘ESG-강소기업’분야에서 모범 기업과 CEO을 찾아 청년세대 ‘인큐베이팅’ 역할과 ‘친환경·강한 기업’의 롤 모델 역할을 제시한다.

▲ 남녀노소 모두가 만족하는 유니섹스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사하는 레이라 대표. 그는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패턴과 미니멀한 디자인 등 제품에 고퀄리티를 ‘사랑’으로 투영한다.

2015년 런칭 온라인 기반 유니섹스 캐주얼…‘사랑’ 테마로 성장세 주목

기업 아이덴티티 정립에 심혈…수년 내 “디자이너 레이라 컬렉션” 포부

의상이나 의류 디자이너들은 예술적 능력이 탁월하다. 그들은 프로토타입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초기 디자인 아이디어를 스케치한다. 일러스트를 통해 제작을 진행하기 때문에 예술 능력은 필수다. 나아가 패션 디자이너들은 다양한 직물, 모양, 색상을 다룬다. 그들의 아이디어는 독특하고 효율적이다. 동시에 멋져야 하기에 고도의 창의력이 요구된다.

지난 2015년 론칭한 온라인 기반의 유니섹스 캐주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테마로 ‘사랑처럼 옷 또한 어떠한 경계 없이 남녀노소 입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출발한 ‘다이아몬드레이라’. 탁월한 감각의 예술성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동종업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다이아몬드 레이라’는 올해 매출 50억 원 목표에 도전한다. 이 회사는 레이어드 티셔츠 한 가지 아이템으로 론칭했지만 체크 셔츠가 출시 직후 무신사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비건 래더(vegan leather)’라고 일컬어지는 지속가능 친환경소재를 사용하고 있어 그 가치는 상당하다. 동물을 착취하지 않고 환경을 생각하는 패션인데, 밀레니엄 세대가 주목하는 화두 중 하나다.

특별기획 “지속가능경영, ‘ESG-강소기업’ 대한민국 CEO 열전” 그 두 번째 주인공, 디자이너 레이라 컬렉션을 꿈꾸는 ‘다이아몬드 레이라’의 레이라 대표를 만나본다.

▲ 레이라 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S109 최종 샘플을 보며 개선점을 의논하고 있다.

먼저 ‘다이아몬드 레이라’를 소개해 준다면.

‘사랑’ 빼면 시체라고 자부하던 가치관을 그대로 슬로건으로 투영해 브랜드를 론칭했다. ‘다이아몬드 레이라‘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입는 옷’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오래되어도 가치가 있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신선한 멋을 발산하는 ’이상향‘이다. 이러한 디자인의 아이템을 시즌별 한정으로 만들고 있다. ‘Oldest but Goodest’라는 말처럼 ‘오래됐지만 좋은 것’이 있다는 말을 항상 맘속에 새긴다.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패턴과 미니멀한 디자인, 자체제작 원단과 높은 봉제 퀄리티로 남녀노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선사하는 유니섹스 디자이너 브랜드다. 아울러 내 후년이면 인생의 반평생을 함께 한 남편이 사랑을 알게 해 주고 슬로건을 결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유일한 사람이라는 것을 솔직히 고백한다.

창업을 결심한 계기가 남다르지 않다고 들었는데.

‘내가 디자인 한 옷을 입고 싶다’라는 생각이 창업 결심에 결정적 요소다. 다섯 살 차이 나는 친언니의 영향으로 고등학생 때부터 또래 친구들 보다 멋에 일찍 눈을 떴다. 꾸미는 것에 흥미를 느끼다보니 자연스럽게 트렌드를 선도하는 패션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 대학생 시절부터 일본으로의 유학을 꿈꿨다. 주 3일 졸린 눈을 비벼가며 새벽 7시 반에 일본어 학원으로 가서 수업을 들었다. 감사하게도 교류학교인 삿포로대에 인턴십으로 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 왔다. 삿포로대 인턴십 2달에 이어 다시 하코다테대에서 1년 동안 교환학생으로 다녀왔다.

▲ 부자재 스와치를 원단에 맞는 봉제 실 컬러와 면 테이프 컬러를 결정하고 있는 레이라 대표.

오래될수록 멋과 맛을 풍기는 유니섹스 브랜드

유학생활도 힘들었을 텐데 돌아와서는 어떻게 준비했나.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 되어 있는 회사 브랜드 디자이너로 일하며 동종업계 대표들의 창업과 경영 노하우를 어깨너머로 익히기 시작했다. 창업 자금 마련을 위해 압구정 로데오에 위치한 맞춤정장 회사에서 수트 디렉터로 근무하면서 원단 소재와, 의복, 채촌 방법, 체형별로 고려해야 할 요소 등에 대해 배웠다. 벌어 놓은 창업 자금으로 봉제 학원을 다니면서 한 달 치 월급을 몽땅 들여 공업용 미싱기를 구매해 연습하고, 맨땅에 헤딩 하듯 패턴을 독학했다. 이러한 생활을 반복하면서 2015년 6월 13일에 ‘다이아몬드 레이라’라는 브랜드가 탄생하게 되었다.

모든 부모님이 그러하듯 자식 걱정이 많았을 것으로 보이는데.

딸을 걱정하는 마음에 반대하기도 했지만 딸들의 확고한 고집과 강단 있는 태도가 마음을 움직였는지 어느 순간부터는 부모님이 응원과 격려를 해줬다. 의류 프로모션 미팅을 다니면서 통장에 있던 98만원 가지고는 옷을 만드는데 자금이 턱 없이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고, 언니의 카드 대출 도움으로 다이아몬드 레이라의 첫 출시품목인 T1 상품이 우여곡절 끝에 출시되면서 본격적으로 브랜드를 운영해 나가기 시작했다. 창업 장소는 미싱기 한 대가 있는 부모님 집 작은 방이었다.

▲ ‘S109 타탄 플레이드 네이비체크’를 입고 있는 일본인 모델 타이토씨. 이 제품은 레이라 시그니처인 왼쪽 소매 안쪽에 히든 테마 자수 ‘Midnight in Paris’를 수 놓아 레이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셔츠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의류 세계로의 향연

브랜드명을 ‘다이아몬드 레이라’라고 명명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3가지는 뭘까?’라고 자문해 봤다. 가장 먼저 떠오른 답은 광물 중에서 가장 단단하면서 고귀하게 빛나는 ‘다이아몬드’, 그리고 ‘물 빛’과 ‘아기의 눈동자’다. 너무 빛이 나서 눈부실 정도로 아름답다고 느낀 세 번의 경험으로 나만의 아름답고 빛나는 것에 대한 기준과 가치관이 정립됐다. 일본 유학시절부터 사용했던 ‘레이라’ 닉네임과 붙여놨을 때 ‘다이아몬드 레이라’가 이상적이고 의류 브랜드 네임으로도 손색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Diamond Layla로 네이밍을 결정했다.

셔츠 하면 ‘다이아몬드 레이라’, ‘셔츠 장인 다이아몬드 레이라’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는 만큼셔츠의 품질과 호불호 없는 미니멀한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회사 대표보다도 우리 셔츠를 더 많이 갖고 있는 고객들이 많다. ‘다이아몬드 레이라’를 7년간 유지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그 바탕으로는 레이라 만의 유일무이한 편직 원단 사용과 왼쪽 손목의 커프스를 롤업하면 노출되는 히든 자수, 직접 조향해 옷과 함께 향기까지 선물하는 시향지 선물이 타브랜드들과 차별화된 것으로 어필되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과 더불어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이 고객들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본다.

레이라 고유 ‘체크 디자인’ 보호에 심혈

디자인과 원단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할 텐데.

셔츠는 실루엣과 디테일만 디자인 하는 것이 아닌 원단의 체크 패턴부터 일러스트 프로그램으로 디자인 후 실염색, 편직, 후가공까지 자체 진행 후 편직된 원단을 갖고 원하는 디자인으로 셔츠를 봉제한다. 시간과 자금이 많이 투자되기에 판매 방향에 리스크가 없도록 매 시즌 1~2 품목 안에서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직접 디자인한 체크원단은 도용하는 사례가 빈번해 직물 특허를 내서 디자인 등록증을 보유하며 레이라 고유의 체크 디자인을 보호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제품 개발과 원단 선별에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내가 이 옷을 입었을 때 혹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입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해 보며 어울린다고 판단이 서면 과감히 디자인을 확정한다. 지극히 내 주관성이 반영된 디자인으로 방향성을 잡는다. 테마를 정함에 있어서도 그 순간에 내가 느낀 사랑하는 사람과의 감정을 고스란히 다음 시즌 테마명에 녹여 넣고 있다. 품질 또한 뺄 수 없는데, 한 철 입고 버려지는 옷이 아닌 수십 번 수백 번 세탁을 했을 때 새 옷 그대로의 느낌을 유지하기 위해서 원단 선별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고객마다 관리 정도에 따라서 훼손도가 다를 수 있지만, 트러블이 나는 원단은 아닌지, 목 시보리가 늘어나진 않는지, 보풀이 생기는 건 아닌지 꼼꼼하게 세탁 테스트를 해보며 출시를 결정짓는다.

레이라 대표께서 추천하는 스타일링을 알고 싶은데.

요즘 MZ세대들을 기점으로 과감한 소재를 다룬 옷들이 트렌드에 반영되고 있다. 남녀 성별을 구분 짓는 옷에 반의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나로서는 무척 흥미를 갖고 있다. 요즘 많이 찾는 비건 레더 소재로 제작된 자켓 안에 펀칭니트를 입어주고 그루카 핀턱 팬츠와 반스로 가볍게 마무리 하는 스타일링을 추천한다.

“하이패션·캐쥬얼 웨어·애슬레저 룩 등을 믹스매치하라”

올 겨울 적극적으로 권해주고 싶은 아이템이 있다면.

이번 FW 출시품목 중에서 추천하고 싶은 상품 3가지가 있다. 우선 ‘Folding Label Turtleneck Knit T-shirt K11’이다. 혼방사의 탄탄한 니트 원단을 활용해 티셔츠처럼 봉제했기 때문에 내구성은 물론 착용했을 때 보여지는 실루엣도 맨투맨처럼 각이 살아 있고 주름 걱정 없이 케어가 가능하다. 다음으로 ‘Tartan Plaid Check Shirt S109’인데, ‘레이라 하면 체크 셔츠’라는 타이틀을 이어갈 수 있는 셔츠다. 3도 염색 실을 사용해 명료하면서도 누구나 스타일링하기 쉬운 컬러와 패턴으로 디자인했다. 레이라 셔츠 입문용으로도 부담 없고, 데일리용으로 하나쯤은 소장하면 좋은 상품이다. 마지막으로 수년간 레이라 스테디셀러 상품이면서 지금도 레이라 판매랭킹 상위에 있는 ‘Vintage Black dot Stripe shirt S22’이다. 직접 원단 패턴을 일러스트로 디자인하고, 실 넘버와 라인 간격, 도트 간격, 후가공 등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레이라의 손길이 닿은 레이라 메이드 셔츠다. 수많은 셀럽들이 협찬이 아닌 직접 구매를 통해 착용한 사례도 많고, 모방하기 어려운 오묘한 색감과 독특한 도트 간격으로 빈티지한 느낌과 동시에 세련된 꾸안꾸 스타일링도 동시에 가능한 상품이다. 질리는 것을 질색하는 이들에게도 질리지 않고 가장 애정이 가는 상품 중 하나다.

현재 의류시장은 전반적으로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가.

2015년에 ‘다이아몬드 레이라’를 론칭할 때 까지만 해도 도메스틱 브랜드가 지금처럼 쏟아지진 않았다. 지금은 플랫폼들의 매출 성장과 동시에 입점 브랜드들이 우후죽순 생겨나 포화상태다. 반짝 뜨고 사라지는 브랜드가 있는가 하면 그 안에서도 브랜딩이 잘 되고 충성 고객도 늘어나 잘 유지하고 있는 브랜드도 있다. ‘의식주’중에서 ‘의’는 없어서는 안 될 나를 표현하기 가장 좋은 수단이다. 때문에 앞으로의 의류 시장은 트렌드를 따지면서 룩을 한정 짓기보다는 본인 취향에 따라 명품과 같은 하이패션, 캐쥬얼·골프 웨어, 애슬레저 룩 등을 믹스매치해 새로운 룩을 창조하고 신소재를 옷에 반영시키기도 하면서 신선하고 다채로운 스타일링이 각광받는 시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무하유지향’ 패턴에 구매력 있는 상품 출시할 것

회사 경영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무엇인가.

예상하시겠지만 품질 관리가 가장 어렵다. 다른 사업체를 운영하는 대표들도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취급 품목과 분야가 달라도 궁극적으로는 흠 잡을 곳 없는 최상의 상품을 고객에게 선보여야만 하는 목표가 같기 때문이다. 의류 같은 경우에는 공장에서 금형 틀을 만들어 찍어 내는 완벽한 공산품이 아닌 제단사와 봉제사가 옷 하나를 만들던 수천 장을 만들던 똑같이 정성스럽게 자르고 미싱기로 봉제하는 핸드메이드 과정을 거쳐 완성되는 품목이기 때문에 컨디션과 환경에 따라 잘 나오던 옷이 판매 불가 수준의 옷으로 탈바꿈 되어 나오는 경우가 있다. 매일 공장에 가서 주의사항을 당부해도 막상 받게 되는 옷이 엉망인 경우가 있다. 요즘엔 품질 관리를 철저하게 진행하는 공장도 드물고, 일하는 봉제사들의 연령대도 높아서 점점 더 품질 관리가 까다롭고 어려워지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품질을 우선순위로 두는 소량 생산 체계의 수작업 공장에서는 단가가 높아서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드릴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더욱이 신생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그 브랜드들은 자금 규모가 크거나 대량 생산으로 단가를 낮추는 등의 해결 전략이 있기 때문에 우리와는 출발선 자체가 다르다는 것이 불편하면서도 현실인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고 있는가.

나는 오히려 자극을 받으면서 경쟁을 즐기는 성격이다. 때문에 서로 윈윈하거나 그들을 앞지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다이아몬드 레이라’가 지속적으로 성장해올 수 있었던 비결이 바로 ‘결’이 다름을 고객들에게 인정받았던 이유다. 해보고 싶던 디자인을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발품을 팔고, 공장과 타협점을 찾아서 해결점을 발견하는 일은 성취감을 얻음과 동시에 스릴 또한 느낄 수 있었다. 공장 상황이 급작스럽게 바뀔 것에 대비해 국내외 동시 생산 체계를 돌입하고, 레이라 상품을 제작해 주는 분들께 늘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며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세상 그 어느 곳에도 없는(無何有之鄕) 패턴들을 선보이고 구매력 있는 상품을 출시할 것이다. 부족한 점은 고객들의 의견도 적극 반영해 ‘믿고 살 수 있는 다이아몬드 레이라’로 국내와 해외에 뻗어나가 보겠다.

‘다이아몬드 레이라’만의 아이덴티티 분명히 할 것

구매력 있는 컨텐츠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직원들 복지와 '다이아몬드 레이라'만이 갖는 ‘가치 디자인’도 필요할 것 같은데.

좋은 질문이다. 직원들에게는 강압적인 대표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여행을 가거나 힐링이 필요할 땐 쉴 수 있도록 반차나 연차 제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불편함 없는 복지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 인생의 매 순간이 소중한데 그 시간을 회사에서 일만 하면서 소모하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다.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회사라면 더 애사심을 갖거나 일에 대한 집중과 열정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가족 행사가 있거나 모임이 있는 날에는 언제든 복지 제도를 활용해 귀중한 시간을 놓치지 말았으면 좋겠다. 행복한 근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초심 잃지 않고 복지 제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매주 금요일 1시까지 단축 근무를 하고 있는데 전직원 모두 만족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레이라의 비전을 제시해준다면.

내가 만들고 싶었던 브랜드가 ‘다이아몬드 레이라’는 맞지만 아직 정식으로 ‘다이아몬드 레이라’만의 아이덴티티를 분명하게 내세우진 못했다. 전문 경영인이 아닌 작가 감성을 내포하고 있고 감정에 동요되기 쉬운 성격이라 내 브랜드를 갖고 하고자 하는 것을 선보이는 것만으로도 성취감이 있었다. 하지만 점점 성공 사업가로서의 면모와 자질을 성찰하고, ‘충성’ 고객들과 희망사항이 일치한다고 느껴지는 지금 ‘다이아몬드 레이라’가 무슨 브랜드이고 독특한 디자인은 무엇인지, 향후 방향성 전개에 대해 답을 찾고 대범하고 진취적으로 실행해 나가려고 한다. 초심을 유지하며 일본에서의 ‘다이아몬드 레이라’라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본격적인 해외 활동에도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함께 걸어주는 가족·직원·지인들, 그리고 늘 신뢰와 함께 우리 상품을 구매해주시는 고객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글·사진 설동본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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